[쿤밍여행기] 2015.8.3~8.8 (4)

Diary 2015/10/18 15:20 미첼
8.6
아침일찍 일어나니 비가 또 내리고 있다. 이 동네는 확실히 이상한 동네다 습하지는 않으나 비가 무척 자주 내린다. 중국니도 앱으로 길을 보며 가다가 마침내 그토록 찾아헤메던 성당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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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이 1 상승했다!)

여유 잇게 둘러보다 고성위를 관광하는 코스도 한번 둘러보고 과일도 좀 사고 가다가 시내 버스 정류장에서 4번 버스를 탄다. 그길을 따라 따리 버스 정류장 까지 내려간다. 점심시간 대까 다되어 배가 고파 중간에 음식점에 들어간다. 말이 안통하지만 몸짓을 이리저리 쓰니 어떻게 되는것 같다. 집을 보니 샤브샤브 집인것 같다. 꼬치를 몇개 골라 육수에 부어 익혀먹는다. 끝내주게 맛이 있다! 거기서 카운터를 보는 사람들이 한국팬인가 항궈라고 말하니 자기들끼리 좋아 죽는다...가끔씩 한국노래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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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에서 내려서 버스역 가는 도중에 나오는 음식점. 원기 회복에 좋다)

나게 먹고 기차역 도착. 15:00 티켓을 끊고 다시 쿤밍으로 이동한다. 운전수가 마치 장비처럼 생겼다. 엄청 험악한 사람이라 손님들도 다들 쫄은 듯 말이 없다. 버스도 큰 버스가 아니라 소규모 24인용 버스다. 그걸로 엄청나게 달린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계속 달려 쿤밍 서부터미널에 도착한다.

벌써 20:00 하지만 여기는 대도시지역이라 새내교통이 잘 정비되어있는 편이다. 내리자 마자 호갱님하면서 택시기사들이 들러 붙지만 꿋꿋이 버스를 탄다. 대츅버스는 이번건 무척 쾌적하고 운전기사님은 또 공무원기질을 발휘해서 11위안 집어넣는 걸 제지하더만 2위안을 넣으란다...
구글지도가 기리키는 대로 30분 넘게 걸으니...그 호텔이 없다!! 어버버버 거리니 이번엔 딴 위치를 가르킨다. 그 위치를 가보니 병원 건물이다. 환장하겠다.
중국 지도 앱을 키니 그제서야 제대로 보인다. 구글 이 ㅅㅂㄹㅁ. 어제 말 취소

들어가서 방잡으려니 아고다 앱에서 예약한 내역이 없단다. 피곤해서 말 사움하기도 싫고 해서 그냥 즉석에서 방 잡는다. 나중에 한국돌아와서 클레임 걸어야지...(이 때 돈은 받아냈다). 캠패니 네임? 하길래 내 명함을 꺼내서 주니 눈이 다르다..그래 노비라고 해도 나 금목걸이 노비다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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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테일 호텔, 예약한 후에는 반드시 전화하자)


방은 무척 훌륭했다. 나가서 물, 과도, 음료를 사와서 과일과 함께 먹는다. 근데 이 동에는 우유에도 뭔가를 넣는가 한국거보다 뭔가 달달하다.
따리에서 사두었던 과일들은 별미다. 그자리에서 다 먹었다...
밤에 TV 보고 있으니 한국의 복면가왕 짝퉁 방송을 하고 한쪽은 한드 상속자를 중걱어판으로 더빙해서 방영하고 있었다...

8.7
운남 민속촌으로 향한다.
소수민족이 다들 어디 갔는지 안 보이고 건물들만 보인다. 그래도 각 건물들의 특성이 각기 보인다. 다만, 왜 운남 지방에서 몽골족 마을을 보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코끼리 쇼도 감상하고 민속촌 안에서 밥도 먹었는데 자그마치 199위안! 미친, 욕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파인애플 밥은 꽤나 신기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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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을 나와서 서산용문으로 향한다.
무료 셔틀 버스가 있다고 가이드북엔 써져 있으나 지금은 아닌 듯 하다. 그래서 그냥 걸어간다. 한 20분 걸으니 매표소가 보인다.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 갈때의 기분은....대륙은 케이블카조차 규모가 다르다. 길이가 미친듯이 길다. 내려서 다시 입장권과 Ropeway 권(40+25 위안)을 구매하고, 걸어 올라간다. 여름인데도 엄청 시원하다. 바람이 여름의 그 바람이 아니다. 천천히 올라가니 이제는 본격적인 산길의 시작이다. 골짜기마다 숨어있는 사당을 바문하면서 꼭대기로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정말 이 미친길을 잘도 계단을 설치하고 난간을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헉헉 거리며 정상에 올라가니 위에 방문 장소가 더 있다는 표지판이 보였으나 무시하고 그냥 내려가기고 마음먹었다. 사두었던 리프트 티켓을 사용해서 내려간다. 이 리프트도 미쳤다고 느낀게 정말 밑을 쳐다보면 후덜덜한 높이의 리프트를 엄청 길게도 만들어 놓았다. 쫄아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였다.

내려서 다시 케이블 카타고 이동...저 큰 물이 호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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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걷다보니 민속촌 아래의 하이롱 공원이란 곳을 들어간다. 유원지 느낌의 공원이었는데 여기도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게 공원이 일반 시민 공원수준이 아니다. 아니 뭐 호숫가 공원에서 파도가 치냐...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버스타고 숙소이동, 배낭 및 여권을 챙겨 다른 숙소로 이동한다. 마지막 숙소인 동부의 7days Inn 이다. 이 동네는 약간 재개발 분위기가 나는 동네다. 시장거리가 한국의 약 7년대 시장 분위기를 풍기고 잇었으며 건물들도 낡고 허름하다. 숙소는 방은 깨끗했으나 냄새 및 기계의 상태가 맛이 가 있었다. 커피포트는 시큼한 식초냄새가 났으며(가이드북에는 이런 상태의 주전자에는 물을 끓여마시지 말라고 되있다. 누군가가 양말 넗고 삶아서 그렇다던가...) 에어컨은 조금 틀어놓으니 냄새때문에 머리가 메슥거렸다.

밖에 나가니 식당은 많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영어로 된 식당은 보이질 않는다. 겨우 한곳을 들어갔다. 메뉴 제일 위걸 시켰더니 뭘 메뉴를 또 고르란다. 나는 해당 메뉴에 들어가는 사이드인줄 알고 4가지 정도를 골라 시켰다. 그리고 요리가 곧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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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렇게 시켰지...옆에 있는 종업원들도 큭큭 웃는다.
나중에 계산하니 자그마치 131 위안...기록적인 가격이 나왔다.
어쨌거나 배부르게 한끼먹고,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

8/8
아침 3:30에 기상한다. 준비하고 나가니 비가 계속 쏟아지고 택시는 잡히질 않는다.
겨우 지나가는 놈 잡아서 공항까지 라니 120위안을 제시한다. 실제 택시비는 약 50위안정도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약 2배 이상을 뻥튀기한 셈이다. 하지만 공항버스나 다른걸 생각하자니 다른 선택권이 없다.
그리고 그 택시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5:00에 날 공항으로 데려다 주었다.
막상 공항에 도착하니 체크인 카운터는 텅 비어있었고 사람들만 길게 줄서있다. 눈치를 봐가며 쭈볏쭈볏 끼어든다.
6:00 시쯤 되자 자동 발매기 키오스크가 열리고 사람들이 예약한다. 나도 줄을 서서 승차권을 뽑고 짐을 밭길려고 섰는데...30분 넘게 기다렸는데 막상 그쪽 줄이 아니란다. 이제 슬슬 시간이 다가오고 마음은 바빠지고...감신히 짐을 맡기고 공항 검색대에 줄을 서니 사람이 미친듯이 서있다...답이 안나온다....줄은 섰는데 시간은 다가오고
최대한 협조적인 자세로 공안들에게 나 굽십굽신 거리며 검색대 통과하자 마자 달렸다. 그리고 겨우 세이프...
동방항공 상해행 막차 공항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상해공항에 도착해서 위안화를 다 떨어내야 했기에 간단히 식사를 하고 컵이랑 담배, 과자 등을 구매한다음에 김해공항 행 대한항공을 탄다. 한국인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그나마 여기는 한국인들이 좀 있다.

다들 이래서 한국을 떠나지 못하는가 싶다.

이렇게 중국 첫 여행은 끝났다...
2015/10/18 15:20 2015/10/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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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여행기] 2015.8.3~8.8 (3)

Diary 2015/10/18 14:59 미첼
8.5
아침에 비척이며 일어나 구글에서 가르켜주는 곳으로 버스 탑승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8번 정류장까지 가는데 30분이 걸린다. 이 광활한 대륙이라니...
8번 버스 정류장 앞에는 국수를 팔고 있었다. 한그릇에 7위안짜리 국수를 하나 시키고 옆에 사람들이 먹는 것처럼 갖은 고명을 얹고 뿌리고 해서 먹는다. 의외로 맛이 좋고 한끼식사로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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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8번 버스를 탄다. 구글 지도에도 GPS 가 안잡히는 척박한 동네다.
사람들 내릴 때 우~같이 내리니 앞에 아줌마들이 달려든다. 이 여관에서 묵고가라고 옆에서 떠든다. 하지만 난 중국어를 모르므로...
아줌마들을 피해서 드디어 고성문 앞에 도달한다.
오전 일찍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없어 한산하다. 여유롭게 길을 걸으며 호떡 같아 보이는 먹고(좀 맵고 맛은 없는데 더럽게 비쌌음)


커피집이 보여서 한잔하면서 피곤한 다리를 쉬게한다. (37위안을 받아먹었으니 약 7400원이다. 중국돈으로 이정도라니 ㅎㄷㄷ)
마을을 쳐다보면서 어떻게 돌아다닐건지를 고민한다. 딱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돌아다니니 중앙로가 보인다 그리고...맥도날드가 보인다! 글로벌화의 위대함이란 이 척박한 동네에도 스며들었구나...
옆에는 외국인의 거리가 보이고 수많은 가게가 보인다. 여유롭게 관광을 하고 있으려니 한 곳에서 안에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호기심에 들어가보니 무슨 축제를 하려나 보다. 수많은 이민족차림을 한 사람들이 준비중이고 사회자 두명이 등장해서 중국어로 쏼쏼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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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영어로 번역해서 말해주는 사람도 있긴 했는데 그저 구색 맞추기인듯 본격적인 중국어로 말하자 번역을 안해준다...( ..)


그리고 곧 갖가지 민족이 등장해서 춤을 춘다. 꽤나 구경거리다. 흥미가 있기도 하였고 화려한 복장을 보니 이사람들은 어떻게 염색을 하였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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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끝나고 뒤편의 화장실을 나갔다 오니 무슨 사진전 안내표시가 있다. 천천히 둘러보긴 하는데 현대미술이 어려운 건지 이사람들이 이상한 건지 무엇을 나타내려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사진을 보며 걷다보니 영화광장이 보이고 거기에는 괞찮은 풍경사진이 보인다.
그래 이것이 예술이지 하는 생각으로 걷다보니 어느새 오후다. 문앞에서 자전거를 빌려타고 미리 예약해 두었던 푸안리조트란 곳으로 향한다. 그런데...자전거를 타고 가도 겁나 멀다. 이렇게 먼곳에 내가 잡았던가 한다. 엉덩이가 아플정도로 달리자 숙소가 모여있는 마을이 보인다. 예약해둔 곳에 들어가니 아직 성인이 안된듯한 소녀가 카운터를 보고 있다.
체크인하러 왓다하니 당황하더만 20분 기다려달란다. 그러겠다 하고 대기실에서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꽤 이국적인 분위기릐 숙소다. 잘 꾸며진 소파와 다기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문키를 받아들고 들어간 숙소는 끝내주는 풍경이다. 유리창 너머로 푸른 녹음이 보이며 베란다처럼 꾸며놓은 공간은 다기를 배치해놓아 여유롭게 차를 마실수 있게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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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자빠지니 쓰러질 거 같았으니, 짐들을 정리한다. 어디서 묻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배낭 한 구석에 X 이 묻어있는 것을 보고 기겁하였다. 물티슈로 몇번이나 닦았으나 냄새가 배길거 같다...
샤어를 하고 런닝 및 양말들을 정리하고 여유를 즐기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나가본다. 이번엔 다른 문으로 들어가서 인가 새로운 풍경들이 보인다. '오하루'라는 누각 건물이 보이고 정신없이 따라 들어가자 Food Market 이란 곳이 보인다. 그곳의 모든 음식은 15위안. 볶음면 요리를 먹고 야자 열매도 하나 받아들고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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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니 바로 왼편에 오전에 보았던 맥도날드가 보인다. 아는 거리구나 싶어서 명물을 보러 다녀야지 하는 생각으로 찜해놓았던 외국인 성당을 찾으러 구글, 트립어드바이저 앱등을 켰으나 다들 엉뚱한 위치만 잡아준다. 중간에 카드가 안되서 돈을 인출하지 못한 적도 있고...

밤에 돌아오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구글 지도가 가리키는 대로 향한다. 어찌 네비가 이상한 방향을 가리킨다 싶더니 가로등 하나없는 어두컴컴한 곳으로 인도한다. 어이쿠나 싶어서 되짚어 나온다. 2번째 길로 접어들었으나 논두렁사이의 길이다. 시발 설마 구글이 거짓말 햇겟어 하면서 앞이 안보이는 곳을 플래시 앱을 켜서 천천히 나아가다보니 앞에 차들이 다니는 길이 보인다. 진짜 이때는 구글루 아크바르! 를 외쳤다.

숙소에 어찌어찌 다시도착하니 11시다. 갓뎀...주변의 슈퍼마켓에서 요깃거리와 맥주 물 땅콩을사오니 9위안 밖에 안한다. 세상에!



2015/10/18 14:59 2015/10/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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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여행기] 2015.8.3~8.8 (2)

Diary 2015/10/05 21:01 미첼

8/4

아침 530에 일어났다. 중간중간 무거운 이불 때문에 잠을 설쳤으나 어떻게 피로는 풀었다. 시설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불이 너무 약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LED라도 하나 있었음 더 좋았을 거 같았는데...

새벽부터 나오니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가 태반이다. 여기도 영업은 10시 이후쯤이나 되야 물을 열지 않을는지.

석림을 가기 위해 우선 동부터미널로 갈까하고 택시를 잡아탔다. 택시를 타니 구조 자체가 인상깊다. 운전자 석에 철창으로 감싸서 보호하고 있다. 여기도 폭력사건이 많은가보다.

구글 맵상에서 현재 위치에서 동부터미널까지는 약 17위안이었는데 실제 달려보니 약 25위안이 나왔다. 거기에 팁까지 요구한다. 한국돈으로 100원정도에 해당하는 돈이라 그냥 줬다. 거스름돈을 미리미리 챙겨다니는게 좋을 듯 싶다. 처음엔 기차역인줄 알았는데 보아하니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둘다 있는 동네다. 처음에 버스표를 어디세 예매해야 하는지 몰라 어버버 거리다가 간심히 구석탱이에서 표를 파는 곳을 보고 石林이라 쓴 메모지를 건네니 표를 준다. 터미널 근처의 가게에 들어가니 소면과 만두를 한다. 7위안에 만두 한 접시라니...확실히 여기가 중국이구나. 2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니...

아침차라 그런지 조그마한 버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타지 않는다. 한참동안 달리니 드디어 석림이 나왔다.

 

석림 : 사람들이 입구에 엄청 많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사람들이 버글버글 하다. 아마 패키지 관광객 팀인거 같은데, 그들 때문에 표 하나 구하는 것도 힘들다. 더군다나 입장권과 입구까지의 전동차랑 다른 매표소에서 사야 했다!! 표가격과 전동차 가격을 합하니 200위안, 4만원이다. 한국에서도 4만원이면 비싼 수준인데 이런 가격을 받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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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림안은 확실히 잘 꾸며놓긴 했다. 큰 입구를 지나니 세계문화유산이라고 써놓은 문구가 보인다. 사람들 무리를 따라 들어가다보니 대석림과 소석림 구분길이 보이고, 대석림으로 들어선다. 석림 안로 들어가니 돌로 이루어진 숲이 나온다. 경관 자체는 볼만 했다. 그런데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관광지라는 걸 시위하는 건지 관광객 수가 엄청나게 많았다. 금요일 저녁 명동 거리 못지 않은 사람들의 행렬로 인해서 주변관경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 였다. 그리고 돌 여기저기에 관광지랍시고 새겨놓은 음각표시들이 거슬린다. 사람들 따라서 들어가다 보니 기기묘묘한 모습의 돌들이 있는데 이야기를 좋아하는 중국사람들 답게 각 돌마다 이야기들을 붙여놓았다. 연인들의 돌이라느니, 새들의 돌이라느니 등등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 보니 결국 끝이 보인다. 정상에 올라서니 주변의 기기묘묘한 석림들이 더 잘보인다. 참 장관이긴 했다. 잠시동안 그 광경을 감상하다가 내려가기로 한다.

힘겹게 내려서니 큰 광장이 보이고, 내려오기 전에 공연이 있었던 건지 소수민족 옷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각자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공연을 다시 하나 싶어서 기다려도 할 기미가 안보인다.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며 벗어난다. 벗어나니 이번엔 소석림이 보인다. 소석림은 정원 같은 느낌이다. 넓은 잔디를 깔고, 중간중간에 돌로 된 병풍이 멋지게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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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광경을 중국에 만들어놨다 싶다.

석림 관광을 마치고, 다시 나온다. 내렸던 곳에 다시 가니 이런 망할...오후 3시 전까지는 운행을 하지 않는단다. 아니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 되는데 왜 나가는게 안되는거야;;

구글로 주변을 급히 뒤적이니, 기차역이 보인다. 그래 버스가 안되면 기차로 가면되지 대충 도보로 40분정도 거리다. 네비게이션 모드를 키고 열심히 걸어간다. 겁나 열심히 걷고 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오더만 타란다. 어디까지 가냐길래 기차역까지 간다고 했더만 타란다. 이때 타지 말았어야 했다...10분정도 달리더만 기차역이 보인다. 내리니 돈을 달란다. 이 십새...주변엔 공안들이 우릴 주시하고 있다. 여기서 개기면 공안한테 끌려가겠지란 생각이 든다.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꺼낸다. 20위안정도 준거같다. 눈물이 난다. 사기꾼의 나라 중국이다. 돈을 강탈당하고 힘없이 역으로 간다. 석림 역은 뭐랄까 70~80년대의 역 분위기를 충기고 있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해서 들어가려니 이 동네는 입구마다 수화물을 검사한다. 게이트를 통과하니 공안들이 여권을 보잔다. 여권을 건내주니 얘네들이 중국 비자는 다른 페이지에 있는데 일본쪽 도장 받은 걸 보고 이게 아닌데 하면서 자기들끼리 쑥덕거린다. 난 공안한테 안 끌려가려고 최대한 점잖고 선량한 시민 행세를 하며 그놈들 앞에 서 있었다. 긴긴 탐색의 시간이 끝나고 결국 중국 비자가 있는 페이지를 발견하고 내 여권 사진을 또 보더만 쪼개면서 건내준다. 그래 뭐 여권사진이 범죄자처럼 생기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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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서 지친 다리를 주물거리며 기차가 오기를 기다린다. 앞에는 백인 커플인가가 영어로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도 중국말만 들으면서 오다보니 영어조차 반갑다. 얼마후 기차가 들어오고 자리에 탑승한다. 어 근데 내자리에 딴 녀석이 이미 앉아있다...

어쩌지 하고 있는데 방금 백인 커플이 오더만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쿨하게 비키란다. 중국인들은 백인 그 놈한테 겁먹었는지 쭈빗쭈빗하면서 비키고...나도 거기에 용기받아서 익스큐즈미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아이고 편하다..

옆에 쳐다보니 석림 지역이 쭈욱 이어져있었던 듯 절경이 가끔씩 계속 나타난다. 옆에 놈도 어메이진 뷰티풀 이딴말 쓰고 있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청소부가 나타나더만 실내에서 열심히 빗질을 한다. 이봐 그러면 먼지가 더 날려....그 청소부는 이쪽 백인 여자를 보더만 신기한지 말을 걸고 자기나라 말로 뭐라뭐라 바디랭귀지를 섞어가며 말한다. 꽤나 유쾌한 아저씨였던 듯 말 한마디 하니 주변의 중국인들이 까르륵 웃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옆에 백인이 쿤밍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묻는다. 이보게...난 중국인이 아냐...난 저스트어 모먼트라고 말하고 주섬주섬 필수회화집 꺼내다가 앞에 소녀한데 더듬더듬 물어본다. 앞에 소녀는 중국어로 말하는데 알아들을 수 있어야지...그래서 종이에다가 “15?/30?” 등을 쓰니 약 30분 정도 남은거 같단다. 옆에 백인 넘은 그걸 보더만 중국인 아니냐고 하길래 쿨하게 사우스 코리안 이라고 했더만 엄청 반가워 한다.

그리고 자기 이야기들을 줄줄이 하는데, 그 사람도 그동안의 영어를 못한 설움이 쌓였던 건지 영어가 줄줄줄 흘러나온다. 자기는 한국을 2번 가봤는데 안동 민속촌이 인상깊었고 몇 달전 자기 친구가 결혼해서 한국 갔다왔다, 지금은 북경 사는데 여기 와봤다. 여러나라 많이 돌아봤다 등등등

그리고 중간에 중국인과 돼지 이야기 해주길래 그거 안다고 했더만 중국인 더럽다고 또 엄청 깐다. 이봐..이 중에 영어 아는 사람 있으면 어떻하려고 그래;;

쿤밍에 거의 도착할 때가 돼서 서로 명함을 교환하고 그 사람이 먼저 내린다. 난 천천히 나왔더만 거기도 사람이 버글버글 거린다. 번화가로 나와서 어딜가지 하다가 닭음식점이 있길래 들어가서 암거나 시켰더니 날개로 보이는 부분이 나온다. 그걸 먹으면서 중국에서 치킨 장사를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다시 이동했다.

관광객인걸 용케 알아보는지 들이대는 오토바이 사람들을 무시하고 택시를 타고 원통사로 간다. 공식인증 별 하나가 붙어있는 택시였지만 13.5 위안 요금이 나왔는데 15위안 홀랑 다 먹는다.

 

원통사 : 원통사는 조그마한 절이었다. 들어가자 마자 큰 향들을 빽빽이 꽂아놓은 향불터가 보이고 좀더 들어가니 연못과 다리등을 배치를 잘해놓았다. 연못아래에는 자라 수백마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으며 불경 읽는 소리가 낭랑하다. 약 한 시간에 걸쳐서 관광을 끝내고 다시 나온다. 그리고 주변에 유명하다는 취호공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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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호공원 : 이것이 대륙 사이즈일까. 연못 사이즈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크다. 이렇게 큰 공간이 죄다 무료공원이라니. 천천히 둘러보면서 쉬었다 구경했다를 반복한다. 노인 커플 대학생 등등 구성도 다양하다. 천천히 보다가 다른편 문으로 나오니 원난대학교가 근처에 보인다. 학교 사이즈도 크겠지 하고 들어갔다가 산으로 또 올라가야 할 정도로 계단이 많아서 중간까지 가다가 포기했다. 여기서 체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지...

이제 버스를 타고 다리로 이동하려 했는데...버스가 한시간넘게 기다리니 겨우온다. 근데 버스가 참...위에는 에어컨이 나오고 아래에는 히터가 나온다. 주변에 사람들이 항의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기사목소리도 크다. 아마 타기 싫으면 내리라는 거겠지..안되겠다 싶어서 중도에 내렸다. 그리고 다른 버스를 타니 1위안이 한장밖에 밖에 없다. 버스를 이미 출발하고 있는데 잔돈은 없고...환장하겠는데 주변에서 대학생 같아 보이는 사람이 1위안 지폐를 건내준다. 정이 있네...아 눈물난다. 이제 서부 버스터미널로 간다.

신기한건 중국에서는 버스터미널을 기차역이라고 표시되어있어 구글지도에서도 Railway station 이라고 표기되어있다. 버스 종점에서 내려서 터미널로 들어가서 급히 다리 행 버스 티켓을 구매한다. 30분 정도 남아있었고 급히 주변에서 과자랑 물, 옥수수만 사서 탔다. 버스가 엄청 큰 버스였다. 거의 2층버스 급이었는데 희안하게 짐칸이 엄청커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었다. 점차 버스 출발 시간이 다가오자 버스기사가 문 앞에서 사발면을 폭풍 흡입하고 탄다.

그리고 드디어 출발...중간에 휴게소 도착해서 한번 쉬고 거기서 사람들이 식사꺼리를 사길래 소세지 빵을 하나 사먹었는데...중국식이라 그런지 엄청 매웠다. 물 한병이 그렇게 날아갔다.

 

다리도착!

거의 밤 12시쯤 되었을까. 드디어 다리에 도착하였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만 기어코 내릴 때쯤 되지 엄청나게 퍼붓고 있었고 주변에 삐끼 택시 기사들은 넘쳐나고 있었다.

깔끔히 그들을 무시하고 버스안에서 급히 예약한 유스호스텔로 향했다. 그런데...그 자리에 그 호스텔이 없었다!! 뭐 이런 거지 같은 경우가...로밍도 안되서 인터넷도 겁나 안되고...주변에 있나 싶어 검색하니 엄청 먼곳에 빈룸이 있단다. 그래서 무작정 그곳으로 향한다. 1시간 정도를 엄청 걷자, 여관촌으로 보이는 동네가 보인다. 그런데 프런트 지키는 아저씨가 방이 없단다. 이 미친 아저씨가...욕이 나온다. 예약을 했는데 밤이 없다니.

주변을 다 둘러보아도 방이 없다. 이게 성수기란 것인가.

극도로 피곤하고 짜증이 나는 상황이었다. 주변에 큰 절이 보이고 거기에 사정을 설명하고 하루 자고 갈까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났다. 공중화장실로 들어가서 잠을 청해보려고도 했으나 벌레, 지저분함 냄새로 인해 도저히 그럴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

결국은 고성 지역 안으로 들어가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또 겁나 걷기 시작했다. 강변을 따라 걸으니 왼편에는 새로 짓는 숙박업소가 엄청 많았지만 내가 잘 곳은 없는지 다 만방이란다

정신이 아득하게 걸었을까 시간은 어느새 새벽 2시였고 드디어 휘황찬란한 다리가 보인다.

그 다리를 건너는데...강가에 공안 보트가 이쪽으로 불을 환하게 키고 있고 술에 얼큰하게 취한 사람이 다리 기둥 끄트머리에 앉은 채로 머라머라 술주정 부리고 있다. 그리고 다리 컨너편에는 공안들과 구급대원이 급히 뛰어가는것도 보인다. 자살 시도를 한국에서도 못보았는데 중국에서 볼줄이야...

 

처음 나오는 숙박업소부터 둘러보았으나 다 방이 없단다. 젊은 주인이 있는 곳에서 어떻게 말하니 주변 PC방을 가리킨다. 컴퓨터-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거기에서 자라는 거 같다. 중국 PC 방을 가보다니...들어가니 시설이 참 부실했다. 주인 자리는 어느 꼬맹이가 온라인 게임을 한다고 정신없었고 한쪽엔 카스, 한쪽엔 드라마를 보고 있는 몇몇 아이들이 보인다. 안쪽 자리에 가서 앉았다. 나름 좌석이라고, 앉으니 그것마저도 편안하다. 주인장에게 끄적거려가며 가격을 물어보니 1시간에 3위안이란다. 그곳에서 3시부터 6시까지 눈을 붙였다.

 

2015/10/05 21:01 2015/10/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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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여행기] 2015.8.3~8.8

Diary 2015/10/05 20:55 미첼

8/3 김해 난징 쿤밍

공항에 출국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중간 기착 이라는 개념이 무엇인지 몰라 긴장했다. 그냥 짐 찾고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개념이었다. 난징공항에 도착하니 중국이라는 실감이 난다. 주변 사람들이 한국인들이랑 비슷한데 크고 시끄러운 중국말이 나오니 생경하다.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와이파이가 엄청안된다....연결되었는데 아직 로밍이 안 걸린 상태라서 카톡으로 전화하다가 중간에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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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각 약 1:20 인데, 아직 쿤밍행 MU2715 비행기가 연착이다. 역시 대륙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주변에는 전부 중국인들 밖에 안보인다.

중국 도착하니 12:30인거 보고 다음 비행기 갈아타는 거 실패할까 깜짝 놀랐는데, 중국이라 시차 1시간 조절해야 했다. 그래도 바로바로 검색대로 이동했는데도 꽤나 시간이 오래걸렸다,꾸물꾸물 거렸었다간 비행기를 못탈뻔했다. 이동하는 사람들 줄이 엄청나게 길고 중간에 걸리는 사람들도 많은가 보다. 내 여권을 보고 중국 공안들이 비자 찾는거 함찬 헤멘다....

 

중간 기착지 : 장사 공항

중간 기착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한다. 갑자기 기다리라길래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 사람들도 영어는 좀 할 줄 알긴 하는데 버벅거린다. 누구눈 30분 기다리라 하고 누구는 10분 기다리라길래 어디 움직이지도 못하고 대기를 탔다. 여기가 옛날 한현과 황충, 위연이 살았던 장사성인가 싶다.

여기부터는 공항 와이파이도 시간제한을 걸어놔서 일인당 4시간의 시간제한이 걸려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버벅거려서 못쓰는 건 마찬가지인 상황...

원래 6시쯤 쿤밍에 도착했어야 했는데 연착으로 저녁식사가 다시 제공된다. 그런데 메뉴가......점심때랑 같다. 맛있는 것도 두 번 먹으면 질리는데 이건 맛없는 볶음밥 두 번 먹기도 힘들다...

 

쿤밍 : 저녁 9시 도착

공항에서 내려서 가이드에서 보았던 대로 부랴부랴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리무진 버스에 오른다. 중간에 사람들이 영어 못하는 건 겪오 있었기 때문에 그냥 아무 말도 안하고 한문으로 끄적거린 노트를 냅다 들이밀면서 현찰 박치기를 하니 알아서 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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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진 버스를 타고 한~~참 들어가더만 시내 거리가 보인다. 지방이라서 시내도 엄청 작을 줄 알았더만 이놈의 시내 규모가 서울만하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주변에서 여관 브러커들이 판을 친다. 따돌려내고 구글 맵을 켰다. 처음에는 구글이 안 통한다는 말에 중국 지도 맵을 켜서 확인하였으나 자꾸 이상한 위치를 찍어서 빙빙 돌고만 있었다. 짜증나서 구글 키니 의외로 구글이 통한다. 결국 구글맵의 도움으로 숙소 7days Inn을 찾았다!! 구글 만세!

1성급 여관이라지만, 이정도면 유럽에서 쓰던 좁은 숙소보다 훨신 사정이 나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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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들어갈 때 옆방에서 들리던 여자 신음소리가 굉장히 신경쓰이네-_-;;;







2015/10/05 20:55 2015/10/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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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참 힘드네요 남의 돈 줏어먹기가 힘든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아무리 업무격차가 파트별로 다르다지만, 한쪽은 5시 퇴근, 한쪽은 10시 퇴근 이런 말도 안되는 일상이 1년동안 계속되면 누구라도 인사권에 대한 불신은 싹트게 되지. 이런 계획없고 무책임하고 될대로 되라식의 조직운영 이젠 모르겠다 하고 나도 포기하고 길들여져가지
2015/04/06 18:43 2015/04/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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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19:45 2014/06/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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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아침, 시간은 넉넉하다.
아침 일찍 악사라이 역에 위치한 로마의 옛수로를 탐험하러 나선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도착해서 수로 길을 감상하면서 옛날의 로마건축기법에 새삼스레 감탄한다. 그런데 여흥을 깨뜨리게 한 노인이 자식을 데리고 나에게 자꾸 터키어로 뭐라한다. 아마 돈을 좀 달라는 거 같은데...난 못 알아들은 척하며 빠져나온다.

 이쪽 뒤쪽 길은 상당히 빈민가다. 아마 이전에 뉴스에서 말한 터키의 지진지역이 여기였나 보다. 곳곳의 집이 무너져서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은채로 있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놀려다니는데, 전부 옷이 허름하다. 사람들의 얼굴은 빈곤에 찌든 듯 새카맣다. 서둘러 빈민가를 나서서 이스탄불 지도를 보고 슐레마니예 자미(?)에 도착하였다. 여기도 블루모스크만큼 사람들은 많이 없지만, 그 규모는 블루모스크 못지 않게 크다. 이제는 익숙해진 걸음으로 자미에 들어선다. 안의 화려한 천장과 양탄자의 문양을 보면서 감탄한다. 밖에 나와서 러시아 여행자 일행과 마주친다. 누가 러시아에 김태희가 밭을 갈고 한가인이 상점을 한다고 헀는가-_- 러시아에 대한 환상이 깨진다.
열심히 영어로 설명을 해주고 지도로 여기저기 포인트를 짚어준다.
 나와서 길을 헤멘다. 이리저리 헤메다가 중간의 노점상에서 목도리 3개를 고른다. 디자인이 맘에 든다. ㅋ 이건 선물용으로 담아간다. 보아하니 이 주변은 대학교 주변인가 보다. 상점들이 젊은 느낌이 많이 난다.
상점들을 따라 이리저리 헤메다 보니, 어느샌가 이집션 바자르에 도착한 듯 싶다. 안에는 수많은 향초들이 버글버글하다. 여기서 터키식 과자 한 상자와 차를 약간 샀다.
 이집션 바자르 끝을 거의 나오니, 트램역이 보인다. 슬슬 점심 때가 되어 항구 근처에 위치한 곳에서등어 케밥을 파는게 땡긴다. 근처의 노점상은 5리라에 파는데, 한 곳만 6리라에 팔길래 그쪽이 더 맛있는가 보고 그쪽에서 샀다. 이스탄불에서 유명하다는 아저씨는 없었지만, 그 청년 것도 맛있다. 우걱우걱 먹으면서 다를 건너오는데,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들이 아마 다 실업자이리라. 하루하루를 이렇게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팔아서 연명하는 것이겠지...하고 생각하니 새삼 씁쓸하다.
 이제 다 둘러보았다는 생각이 들어, 술탄 아흐멧 지구로 복귀한다. 숙소에서 짐을 찾아서 주인장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아타튀르크 공항으로 간다. 난 넉넉잡아 3시간 전쯤에 나왔으니 넉넉하리라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이쪽의 트램 시스템은 희안하게 어느 정도까지 가고나서, 경로가 역으로 바뀌어서 간다. 난 허겁지겁 나오는데, 이리저리 헤메다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트램을 탔다. 이쯤되서 나는 택시를 탈까하는 갈등에 휩싸였으나, 넓은 도로에서 택시를 잡기도 쉽지 않아보인다. 이리저리 묻고 물어 겨우 아타튀르크로 가는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그러니까. 터키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트램과 지하철이 가는 경로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트램에서 내려서 한참동안 가야 지하철 역이 나온다. 한국의 교통 시스템을 상상하다간 망하는 시스템이다.
결국, 1시간 약간 못미친 시간을 남기고 공항에 도착하였다. 허겁지겁 표를 끊고 뛰고...(승무원들이 허리업 허리업 해댔다 -_-;;)겨울 오리털 잠바를 입은채로 뛰어댕기니 땀이 줄줄한다.;;
거기서도 한 친절한 외국인의 도움으로 인천방향으로 가는 게이트를 찾을 수 있었다. 플라이 에미레이트 항공을 타니, 이제서야 집으로 간다는 것이 실감난다.

이렇게 나의 첫 여행은 끝이 났다.
다음 외국 여행은 어디가 될 것인가...?
2014/05/25 22:32 2014/05/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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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벌룬투어길에 올랐으나...우려했던 대로 날씨가 흐렸다. 한 시간 정도 대기타다가 취소 ㅠㅠ 아 눈물난다.
옆에 동승했던 사람들이 터키의 운 없는 남자라고 날 슬슬 피한다 -_-

8:00에 위르굽 지역으로 건너가서 와인을 산다. 투라산이란 유명한 곳이다. 맛이 깔끔하다. 18리라에 와인저장고 견학과 시음을 하고 두 병을 산다. 돌아오니 10:30. 서둘러 짐을 챙겨서 나오니 다음 목적지가 붕 떠버린다. 이스탄불엔 밤 10시쯤 도착할 테니 앙카라로 경로를 바꾼다.

18:00 앙카라에 도착하였으나, 터키인들의 퇴근길에 겹쳐서 기막힌 교통체증이 되고 있었다.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을 문이 닫기전에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였으나 그것은 헛된 꿈이었다 ㅠㅠ
택시를 잡아탔으나 택시기사가 오히려 날 쫓아낸다;; 뭐지;;
앙카라로 넘어올 때 동승하였던 잔이라는 청년의 도움으로 울루스까지는 무사히 왔으나 그 다음부터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앙카라 성채가 멀리 보이긴 하였으나 어두컴컴하고 가이드북의 지도는 불친절하기 짝이 없었다(프렌즈 터키 책은 정말로 비추한다-_-)

걸어가기로 마음 먹었다가 중간에 길을 묻자 그 사람이 적극적으로 가는 것을 말린다. 터키어로 뭐라하는데 아무래도 위험하니 내일 가라는 뜻인거 같다. 확실히 치안은 한국이 짱인듯. 유럽은 밤 6시 이후로 갈만한 곳이 많지 않다.
일정도 빠듯하고 해서 걍 이스탄불로 바로 건너기로 마음먹는다. 카파도키아로 건넜던 험난한 경험덕분에 메트로를 불신해서 파묵칼레 버스를 탔는데, 이번엔 파묵칼레 버스가 말썽이다...;; TV도 고장났고 USB충전기도 작동을 하지 않는다.

새벽 1시. 에센리르 오토갈에 도착한다. 세르비스의 도움을 받아 탁심광장에 도착한다. 그런데 거기서 발이 묶인다. 탁심광장이 어디인지...결국 삐끼의 손에 이끌려 비싸디 비싼 50유로짜리 방을 얻는다. 시설이 그리 좋은 편도 아니다;;
보안장치 등과 엘리베이터가 옛날 느낌이 팍팍 난다. 처음에 엘리베이터가 문이 안 열려서 고장난줄 알았다가 수동으로 여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_-;;

잠을 자고 일어나니 벌써 7시.  돌마바흐체 공원으로 간다. 중간에 미래투어에서 한국인들이 패키지 단체여행을 하고 있길래 은근슬쩍 같이 끼어들어서 듣는다. 그런데 한 한국아줌마가 이쪽으로 오지말라고 훼방을 놓는다...거참 인심도 야박하지 거 한사람 같이 듣는다고 자기들한테 피해가 가기라도 하나...거참 성격 더럽다고 속으로 꿍시렁거리다가 다른 한국인 그룹에 끼어든다.

본관 견학 후 한국인 그룹에서 떨어져서 따로 하렘 구경을 한다. 그런데 죄다 촬영 금지 구역이다. 그런데 빛을 받는다고 피사체가 망가질 정도는 결코 아니다. 이를테면 한국의 경복궁의 모든 곳을 촬영금지로 해놓은 격이다.

수정궁, 시계박물관까지 다 구경하고 나니 12시다. 이제 에미뇌뉴에서 지하철을 타고 앙카라이 역에서 하차한다. 소설 오리엔트 특급살인사건의 무대라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역을 구경한다. 역 한 켠에 아시아의 마지막 정거장이라고 쓰여져있는 곳이 눈에 띈다.
중간에 길을 잃어서 한참 헤메다가...보스포러스 해협 페리를 탄다. 1시간 가량 해협을 순항하다 돌아오는 배라고 한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날씨가 흐려서 안타깝다. 멀리 성채도 보이고, 견학하고 왔던 돌마바흐체 궁전도 보인다. 그리고 곳곳마다 술탄이 돈지랄을 해놓은 별궁들이 보인다. 왕국의 멸망에는 항상 사치와 낭비가 있다는 걸 깨닫는다. 세계대전 이후에 오스만 제국이 멸망한 건 이런것 때문일 것이다.

역 근처에서 식사를 하는데 큰 통감자를 으깨어놓은 것에 이상한 소스와 양념을 잔뜩 끼얹은 이상한 것을 우걱우걱 먹는다. 처음엔 괞찮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양이 너무 많다 -_-;;
겨우 겨우 우겨넣고 이스티크랄 거리를 구경하러 탁심광장 쪽으로 간다.
이스티그랄 거리는 터키의 명동으로 불리운다. 젊은이들이 많이 드나들고 패션점과 음식점이 양 사이드로 놓여있다. 중간에는 트램이 지나가고,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인가 시위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들이 무리지어 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런데 경찰들이 타는 버스가 한국의 닭장차와 똑같다-_-;;

여유롭게 구경하다가 중간에 교회가 있어서 신기해서 들어간다. 영어로 설명해놓기에는 이스탄불에서 유일한 교회라고 한다. 예쁘긴 한데, 기독교가 아니라서 그런가 별로 감흥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스티크랄 거리를 거의 벗어나니, 탁심광장이 비로소 보인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아타튀르크 상이 서 있고, 사람들이 바쁘게 오간다. 이제 돌아갈려고 하는데...돌아갈 길을 까먹는다-_-;;
구글 지도를 켜고 보지만 이해가 가질 않는다;; 2시간 정도 헤메다가 그냥 택시를 잡아탄다. 다행히 별로 떨어지지 않는 거리다. 그곳에서 짐을 찾아서 술탄 아흐멧 거리로 내려온다. 마지막 밤은 출발했던 장소, 신밧드 호텔에서 묵기로 한다.

가는 도 중 저녁을 먹을려고 야외 식당서 식사를 시킨다. 후식으로 바나나를 꿀어 절인 게 나오고, 메인 식사로 케밥을 시킨다. 매우 큰 고추와 토마토와 소고기와...상추와..뭐 그런게 접시에 한껏 올라가 있다. 단상위에 연주가들이 연주하는 것을 들으면서 식사를 하는데 고양이 녀석이 초롱초롱한 눈방울로 날 쳐다본다.
바나나를 하나 주었더만 대놓고 내 바지에 손을 턱하니 올린다.-_-)

숙소를 잡으니 이번엔 1층 자리를 준다. 다행히 자리가 푹신하긴 하다. 첫날에 만났던 스웨덴 녀석인가...는 계속 여기에 머물러 있다. 터키의 한 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말은 안하는데, 아마 터키에서 대단히 사기를 썼나보다. 여행가인데 계속 이곳에 머물러있다니....

라운지에서 휴대폰 질을 하고 있는데 다른 한국인 두 명을 만난다. 한 명은 여자 한 명이랑 같이 터키 여행 중이고, 다른 한 명은 이제 막 이스탄불로 건너온 신입이다. 의기투합해서 밤에 광장으로 나가서 야경을 구경하다가 맥주랑 안주거리를 사들고 들어와서 홀짝거린다.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밤이라니...아쉽기도 하다.
2014/04/16 10:32 2014/04/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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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식사가 부페식으로 나왔지만 실제 먹을 건 토마토뿐 ㅜㅜ. 터키식 아침식사는 우리 눈으로 보기에 정말로 부실하다. 보통 빵이 한 소쿠리에 담아져서 나오고 터키식 쨈과 버터, 토마토와 오이, 터키식 짱아찌? 같은거와 홍차가 전부다. 이런 아침식사가 흔한지 들르는 숙소마다 동일한 회사의 딸기쨈이 보인다. 아마 우리나라의 오뚜기 정도 되는 회사인듯 싶다.

체크아웃하고 글라이딩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 욜루데니즈를 한바퀴 돌아본다. 다들 공사하느라 정신이 없다. 걸어가다 보니 한 사람이 날 글라이딩 하러 왔냐면서 끌고가려고 한다. 이미 돈지불하고 왔다고 하니 쿨하게 돌아선다.
9시에 헥토르 레스토랑에 갔더니 어제 봤던 일행들이 그대로 보인다.
다시 밴으로 올라가니 어제 그렇게 짙었던 안개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맑기만 하다. 내가 두번째 순서였다. 언덕 내리막길에서 몸이 부웅 뜨는 느낌을 받으니 새롭다. 몸이 흥겹고 부들부들 한다. 손에 든 카메라를 떨어뜨릴까봐 손에 힘이 들어간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서 플라잉 시간은 약 30분. 한번은 타볼만 하지만 두번타기에는 조금 아까워보인다.
복귀한 후에 사진을 찍던 사람이 사진과 영상 합쳐서 80리라에 판단다...-_-이 뭐...
화려한 경관이 멋지긴 했지만 사진은 버리고 동영상만 사겠다고 말하자 시디를 구워주긴 했는데 나중에 집에서 확인해보니 사진과 영상 다 있었다+_+

마치고 오토갈로 가는 버스를 운행해줄 줄 알았는데 그딴 건 없었다. 날 태운 에빌이란 사람이 차로 오토갈까지 데려가준다. 여기서 식사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나 마땅히 볼만한 건 없다. 근처에 카페같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나 하나도 없는 것이 의외였다. 신기한 건 터키에 플스방과 PC방이 자주 보였다!

16:00 에 카파도키아로 가는 버스를 예약해두었기에 그때까지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린다. 시간낭비가 이틀은 함 셈이다....이제 남은 날이 별로 없다....

버스여행은 길고 지루했다. 하지만 한국 버스만큼 불편하지는 않다. 그런데 이놈의 베트로 버스...잘 달리다가 새벽 3시에 고장난거 같다. 꾸물거리더니 다른 곳에 태우고는 이상한 휴게소에 떨구고 가버린다. 계획이 망쳐진다...아놔 ㅠㅠ. 오늘 새벽에 괴레메에 도착해서 열기구타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대체버스가 달려올 줄 알았는데, 이놈의 버스를 직접 고쳐서 온단다. 휴게소에서 마냥 죽치고 기다린다.
아침 7:15..이제 열기구 타는 건 걍 포기....배도 고프고 미친다.
메트로 실망이야...눈두덩이도 무겁고 이럴거면 안탈야를 들리는 건데...자꾸 아쉽다.
이쪽의 버스 시스템은 운행은 시스템이 정비되어있지만 관리적인 측면은 엉망인듯 싶다...여기 오는 메트로로 악사라이까지 동승해서 거기세 괴레메로 1대 편성하면 가능할 것 같은데...시간적인 측면에서 여유가 있는 것인지 이 사람들은 느긋하다.

9:10 괴레메 도착....자고 있다가 승무원이 괴레메 도착했다고 해서 허겁지겁 내린다. 로즈투어에 도착해서 물어보니 이미 벌룬투어는 물건너갔고 레드투어만 할 수 있다..ㅠㅠ
카파도키아에서는 한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레드투어 그룹도 10명 중 2명만이 외국인이고 나머지는 죄다 한국인...몇 군데 암석 유적지는 뭐랄까 기독교에겐 좀 안된 말이지만 멸망해가는 종교의 마지막의 모습이 보였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 수 있었던 것일까. 몇 군데 식물이 자라고 있었고 과거에는 과수원지대였다고는 하나 이런 모래지대에서 몇 십년동안 살기에는 무척 힘들어 보인다. 석기시대의 원시인들과 다름없는 주거환경이지 않은가...그 중에서도 암석을 깎고 다듬어서 식탁이나 회의실을 군대군대 만들고 프레스코화를 새겨넣는 그들의 모습은....

오후에는 이바노스 공방을 견학한다. 도자기 굽는 체험에서는 아무도 도전하지 않기에 내가 하겠다고 한다. 이런건 건 돈주고도 하는 짓인데..ㅋ
레드 투어 마치고 케이브 호텔에 돌아오니 잠이 솔솔. 제녁을 칼레 테라스 레스토랑이란 곳에서 먹는다. 미트볼이 나오는 케밥과 에페스를 곁들여 마시고 사진도 찍어 친구들에게 자랑질 한다. 친구들은 한국시간은 지금 새벽인데 이딴거 보내지 마라고 구박받는다-_-
레드 투어 마치고 예약해두었던 케이브 호텔에 돌아오니 잠이 솔솔. 이쪽의 케이브 호텔은 분위기가 묘하다. 동굴의 형태를 가지고 침대와 샤워시설들을 들여놓다니...그 덕분인지 난방적인 측면은 좀 기대하기 힘들다하지만 이런 경험도 신기하다.
2014/04/16 09:56 2014/04/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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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 호텔에서 미안한지 아침을 성대하게 차려준다. 같이 묵고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돌무쉬타는 곳까지 안내해준다. 유쾌하게 생긴 아저씨와 아가씨...라고 하기엔 좀 늙어보이스는 분이 데니즐리 오토갈까지 안내해준다. 중간에 아침을 안 드셨는지 빵집에 들러 갓 구운 빵 하나를 건내준다. 따뜻한 맛에 인정까지 있는 것인가. 솔직히 빵은 느끼함이 좀 진해서 내 입맛에는 안 맞았지만 따뜻한 이유 하나만으로도 맛은 있다.

보통 세르비스보다 1시간 정도 빨리 오토갈에 도착한다.
10:30에 출발하는 것은 같았다. 대형 사이즈의 버스가 아닌 중형 사이즈의 버스를 타고 정신없이 이동하다 보니 폐티예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카페에서 본 대로 GAR1 식당에서 헥토르보고 연락 좀 해달라고 하니 헥토르는 비수기라서 그런지 사람이 1명 뿐이라서 못 나오겠다고 한다.-_-;;그래서 돌무쉬타고 오란다.

돌무쉬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낯선 터키 남자 두 명이 접근해와서 택시 20리라에 헥토르 오피스까지 데려다준단다. 파묵칼레까지 택시로 갔던 끔찍한 기억과 이스탄불에서의 안 좋은 추억으로 정중히 사양하니 돌무쉬를 잡아주겠단다. 자기들은 헥토르의 친구라며 휴대전화에 있는 헥토르 전화번호도 보여준다...거참. 이거 믿을 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구별해야 할지...;
그 터키인들의 이름은 한 사람은 메멧, 다른 한사람은 악사르 였다. 약 30분 정도 같이 기다리다가 돌무쉬를 잡아주는 모습에 그들의 과분할 정도의 친절이 인상깊다. 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한국인들이 이러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욜류데니즈에 도착해서 울퉁불툴한 산길을 밴으로 올라간다. 차가 올라갈만한 거리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인데 잘도 돌라간다. 보아하니 인솔인 빼고는 전부 한국인인듯 싶다. 신혼부부 한 쌍과 친구들과 같이 여행왔다가 일행은 먼저것 타고 홀로 일행과 떨어지게 된 한 남자와 그리고 여자3명..-_-;;(미안하지만 무스타파가 말한 한국인 상과 똑같았다.)

4시쯤에 패러글라이딩을 탈려고 하였는데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끼더니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변화무쌍한 산의 날씨인가 싶다.
이것이 6시까지 계속되자 결국 취소란다...이때부터 내 계획이 틀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욜루데니즈는 여름 관광을 대비한 리모델링 공사로 모든 숙소가 공사중이었다. 다시 폐티예로 나가기 애매한데 헥토르가 자신의 명함을 건내면서 이걸로 요렇게 조렇게 가면 자신이 아는 숙소가 있다면서 거기서 묵으라고 한다. 원래 60리라인데 40리라에 퉁쳐주겠단다. 거기에 동의하고 악데니즈 비치호텔인가? 하는 곳에 갔다.

험상궃은 터키인 아저씨 셋이 반겨준다-_-;;
숙소는 호텔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숙소 가 사각형으로 건물이 세워져있고 그 사각형 가운데에 풀장을 갖추어 놓고 있어 여름철에 오면 볼만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공사중이라 그런지 풀장은 똥물이었다-_-;;
숙소 분위기는 아늑하고 좋았다. 아마 묵어본 호텔 중에서는 제일 좋은 시설이었던 듯 싶다.

2014/04/16 09:42 2014/04/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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