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에 했던 걱정은 다 부질없는 것이었다
여기는 휴스턴 도심이 아니라 서쪽의 외곽 지역이다
그렇게나 기대되던 도시라이프 따위는 없다
야근에 찌들어 있다가 퇴근 후에 마트에 간신히 도착해 먹을 찬거리를 사다가 돌아와서
다음날 점심 및 아침에 먹을 요리를 한다.

세계적인 마트라는 것이 느껴지는 것은 세계의 온갖 종류의 향신료가 한 코너에 모여있는 것을 느낄 때이다
물론 굴소스, 미림 같은 전문적인 소스는 한인마트에 가면 있지만 인도, 중동, 중국, 대만 등의 향신료가 모여있는 것을 보면 정말로 신기할 뿐이다.
그리고 시리얼 종류가 그렇게 많은 것도 처음 느꼈다....

지금은 다 필요없고
하루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아마 도심에서 근무했더라면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2017/10/19 13:50 2017/10/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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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오래간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새로운 도전도 시도해보았지만 안되었던 적이 더 많다
입사 4년차, 미국으로 떠나기전은 항상 두려움과 불안감이 나를 잡는다.

미국어에는 적응할 수 있을까
미국음식에는 잘 적응할수 있을까
혹여 강도를 당해 내 모든 돈을 빼앗기면 어떻게 하나
허리케인이 또 다가오고 있는데 이번에도 텍사스를 지나게게 되면 어디로 도망을 가야 하는가

수없이 많은 불안감 속에서 조심스레 한발을 내딛고자 한다.
2017/09/07 20:25 2017/09/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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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아래에....
https://rsf.org/en/south-korea

Irascible presidency

Relations have been very tense between the media and the authorities under President Park Geun-hye. The government has displayed a growing inability to tolerate criticism and its meddling in the already polarized media threatens their independence. A defamation law providing for sentences of up to seven years in prison is the main reason for self-censorship in the media. The public debate about relations with North Korea, one of the main national issues, is hampered by a national security law under which any article or broadcast “favourable” to North Korea is punishable by imprisonment. This is one of the main grounds for online censo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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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13:55 2016/07/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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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브렉시트에 관심이 쓸려서,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끄적여본다

1. 브렉시트의 원인
  1-1. EU 합류에 따른 박탈감
이번 투표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국의 세대에 따른 투표결과는 노년세대와 청년세대 간의 인식차이를 극명하게 나타낸다. 노년세대는 "탈퇴"에 비중을 둔 만큼 청년세대는 "잔류"에 표를 더 던졌다.
노년들은 마가렛 대처 세대를 겪으면서 옛날의 대영제국 세대를 그리워하고 있으며, 청년세대는 현재의 EU 탈퇴에 따른 자기들의 불이익에 더 민감했다.
노년들은 현재의 EU 가 취하고 있는 이민자 정책이 이민자를 영국에 무차별적으로 유입되게 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인들의 안전과 일자리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특히 저임금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수당 250 억파운드 중 25억 파운드가 이민자에게 가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청년 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유럽연합에 소속되 있었으며, 영어를 모국어로 쓰기 때문에 유럽 내 타 일자리에 취직도 비교적 쉬우며 여행 등에도 이익을 얻고 있었다.

  1-2. EU 합류에 따른 비용
EU의 규제가 영국에 끼치는 비용 : 333억 파운드(약 59조 원)
EU 내 4번째로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지만 예산 배정은 EU 내에서 12번째
EU 외 국가와의 교역시 EU 의 규제 : 인도, 중국, 미국으로의 시장 확대의 기회를 EU 의 느릿한 행정처리가 막고 있음, 바나나에도 규제를 만들 정도로 규제가 자유로운 경제를 막고 있음

  1-3. EU 의 영국의 영향력 감소
EU 이사회 영국 투표권 점유율하락 : 1973년 17% → 2016년 8%,
독일과 프랑스 주도의 형국에 옛날의 영국제국때를 그리워함

2. 브렉시트의 결과예측

  2-1. 장점
2-1-1. EU 의 잡다한 규제로부터의 탈퇴

2-2-2. EU 분담금의 딴 부분으로의 전용

  2-2. 단점
2-2-1. 여행 및 일자리의 이동 제한
영국내 일자리의 감소 : 300만 개가 다른 EU 국가와 연관

2-2-2. 막대한 비용의 추가
영국의 대 EU 수출액 : 영국 GDP의 15%이며 수출액 절반이 유럽임. EU와 영국 간의 무역장벽 상승,
영국 투자액 감소 : 유럽이 영국으로 투자 연간 240억 파운드(약 42조 원) 수준임
영국 재무부는 브렉시트가 일어날 시 2년간 파운드화가 12% 폭락, 국내총생산 3.6% 감소, 주택 가격 10% 하락하고 실업율이 1.6%, 물가상승률이 2.3% 증가하며 공공부채가 240억파운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3. 영국연합 내 타 국가의 탈퇴 가능성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지역들은 더 이상 유럽연합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생겼다. 5억 파운드를 지원 받던 웨일즈 등의 지방은 중앙 정부에게 지원금을 대신 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1707년 잉글랜드에 병합된 이래로 끊임없이 독립을 갈망해왔다. 2014년 9월 독립 국민투표를 실시했지만 반대 55%, 찬성 45%로 부결됐다. 이듬해 총선에서 스콜틀랜드국민당(SNP)에 59석 중 56석을 차지 하였다
주민 56%가 EU 잔류를 지지한 북아일랜드에서도 독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북아일랜드 자치정부의 마틴 맥기네스 부수반은 브렉시트가 확정된 직후 성명을 통해 "영국 정부는 북아일랜드 주민의 이익 수호를 포기했다. 북아일랜드는 영국을 떠나 아일랜드와 통일할지 여부를 결정할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경 통제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주민들이 늘어날 경우 1998년 벨파스트협정으로 겨우 잦아들었던 아일랜드와 영국 간의 유혈 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04년 영국령이 된 지브롤터는 스페인의 영유권 주장에도 주민들의 반대로 영국령으로 남았다. 그러나 국경을 맞댄 국가가 스페인밖에 없어 EU를 떠나면 완전히 고립될 처지이며, 지브롤터에선 주민 96%가 잔류를 지지했다. 스페인의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 마르가요 외무장관은 지난 3월 "영국이 EU를 떠난 바로 다음 날부터 지브롤터 영유권을 주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3. 영국의 변덕스러운 탈퇴
파운드화는 한때 영국 제국주의의 힘을 빌려 세계를 주름잡는 기축통화였다. 금융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1860~1914년 파운드화는 세계교역 결제통화의 60%가량을 차지했고, 1913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달했다. 당시에는 각 나라가 외환보유액을 달러가 아닌 파운드화로 보관했다. 금본위제의 시초도 1777년 영국 화폐주조국장을 맡고 있던 과학자 뉴턴이 금 1온스당 4.25파운드로 고정시킴으로써 시작됐다.

1944년에 출범한 브레턴우즈 체제는 파운드화 기축통화 시대를 종료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브레턴우즈 체제에서 금 1온스는 35달러로 고정됐고, 세계 각국의 통화가치는 달러를 기준으로 일정하게 유지(고정환율제)됐다. 그 뒤 1970년대까지 독일·일본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파운드화는 달러에 이은 ‘제2의 통화’ 자리도 잃고 독일 마르크, 일본 엔에도 밀린 세계 5위권 통화 정도에 머물렀다.

파운드화의 위상은 1980년대에 마거릿 대처 수상 지휘 아래 영국이 신자유주의를 도입하면서 재부상했지만, 1990년 유로화 체제 출범을 위해 유럽 각국의 환율 변동을 조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럽공동환율시스템(ERM)에 가입했다가 다시 고꾸라졌다. 1992년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헤지펀드는 파운드화 가치가 마르크화에 비해 고평가됐다며 100억달러를 동원해 파운드화 투매(‘검은 수요일’)를 시작했고 영국은 이를 방어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영국은 그해 마르크화 가치와 연동돼 환율이 움직이는 공동환율시스템에서 탈퇴했다.
2016/07/03 10:29 2016/07/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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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있던 다음 날, 옌스 스톨텐베르 노르웨이 총리(사진)가 유가족을 앞에 두고 연설했을 때, 거리에 장미를 들고 나와 있던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손을 맞잡았다. “우리는 여전히 충격에 빠져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테러리즘에 대한 우리의 응답은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많은 개방성, 더 많은 인류애입니다. 안일함은 절대 아닙니다. 현장에 있던 한 소녀가 누구보다 잘 말해주었습니다. ‘ 만약 한 사람이 그만큼의 증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우리가 함께함으로 얼마나 큰 사랑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 그리고 노르웨이 전체가 여러분의 상실을 진심으로 아파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위로가 될 수도,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을 돌아오게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어두운 곳을 지날 때 우리 모두 격려와 위로가 필요합니다. 지금이 그때 입니다. 우리 모두 여기 당신을 위해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 2011년 7월 23일 오슬로 성당에서
2016/02/27 09:51 2016/02/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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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CIA 이전 조직인 전략 사무국 Office of Strategic Services 이 1944년에 작성한 문서로 2008년도에 공개됐다고 한다.
이 문서의 내용은 스파이가 적국에 공직자로 침투할 경우 적국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취해야 할 행동 강령이다.

(1) 어떠한 일이 벌어지던 지휘 명령 체계를 반드시 지키도록 강요한다. 의사 결정을 앞당기기 위한 샛길을 허락하지 않는다.
(2)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안건도 위원회에서 검토하게 하며, 위원회는 가능한 크게 만든다. 최소 5명 이상.
(3) 될 수 있는 한 자주 회의를 열도록 유도한다.
(4) 이전 회의에서 정해진 것을 되풀이해서 검토하도록 유도한다.
(5) 중요한 업무가 있어도 회의를 열게 한다.
(6) 문서의 형식, 제출 일자, 오탈자를 집요하게 추궁한다.
(7) 될 수 있는 한 문서의 양을 늘린다.
(8) 업무 승인 수속을 될 수 있는 한 복잡하게 한다. 제 아무리 간단한 일에도 3명 이상의 승인을 필수가 되도록 유도한다.
(9) 조직내 권한 문제를 집요하게 추궁한다. 상층부의 허락을 받지 않고 독단으로 해결해도 되는 지 끊임없이 지적한다.
(10) 업무할당을 할 경우, 항상 중요도가 낮은 업무에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11) 새로운 직원에게 경험을 쌓을 시간과 자원을 주지 않는다.
2016/02/14 09:52 2016/02/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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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Diary 2015/12/12 13:58 미첼
이스 셀세타의 수해 한글판 구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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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2 13:58 2015/12/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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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여행기] 2015.8.3~8.8 (4)

Diary 2015/10/18 15:20 미첼
8.6
아침일찍 일어나니 비가 또 내리고 있다. 이 동네는 확실히 이상한 동네다 습하지는 않으나 비가 무척 자주 내린다. 중국니도 앱으로 길을 보며 가다가 마침내 그토록 찾아헤메던 성당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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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이 1 상승했다!)

여유 잇게 둘러보다 고성위를 관광하는 코스도 한번 둘러보고 과일도 좀 사고 가다가 시내 버스 정류장에서 4번 버스를 탄다. 그길을 따라 따리 버스 정류장 까지 내려간다. 점심시간 대까 다되어 배가 고파 중간에 음식점에 들어간다. 말이 안통하지만 몸짓을 이리저리 쓰니 어떻게 되는것 같다. 집을 보니 샤브샤브 집인것 같다. 꼬치를 몇개 골라 육수에 부어 익혀먹는다. 끝내주게 맛이 있다! 거기서 카운터를 보는 사람들이 한국팬인가 항궈라고 말하니 자기들끼리 좋아 죽는다...가끔씩 한국노래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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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에서 내려서 버스역 가는 도중에 나오는 음식점. 원기 회복에 좋다)

나게 먹고 기차역 도착. 15:00 티켓을 끊고 다시 쿤밍으로 이동한다. 운전수가 마치 장비처럼 생겼다. 엄청 험악한 사람이라 손님들도 다들 쫄은 듯 말이 없다. 버스도 큰 버스가 아니라 소규모 24인용 버스다. 그걸로 엄청나게 달린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계속 달려 쿤밍 서부터미널에 도착한다.

벌써 20:00 하지만 여기는 대도시지역이라 새내교통이 잘 정비되어있는 편이다. 내리자 마자 호갱님하면서 택시기사들이 들러 붙지만 꿋꿋이 버스를 탄다. 대츅버스는 이번건 무척 쾌적하고 운전기사님은 또 공무원기질을 발휘해서 11위안 집어넣는 걸 제지하더만 2위안을 넣으란다...
구글지도가 기리키는 대로 30분 넘게 걸으니...그 호텔이 없다!! 어버버버 거리니 이번엔 딴 위치를 가르킨다. 그 위치를 가보니 병원 건물이다. 환장하겠다.
중국 지도 앱을 키니 그제서야 제대로 보인다. 구글 이 ㅅㅂㄹㅁ. 어제 말 취소

들어가서 방잡으려니 아고다 앱에서 예약한 내역이 없단다. 피곤해서 말 사움하기도 싫고 해서 그냥 즉석에서 방 잡는다. 나중에 한국돌아와서 클레임 걸어야지...(이 때 돈은 받아냈다). 캠패니 네임? 하길래 내 명함을 꺼내서 주니 눈이 다르다..그래 노비라고 해도 나 금목걸이 노비다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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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테일 호텔, 예약한 후에는 반드시 전화하자)


방은 무척 훌륭했다. 나가서 물, 과도, 음료를 사와서 과일과 함께 먹는다. 근데 이 동에는 우유에도 뭔가를 넣는가 한국거보다 뭔가 달달하다.
따리에서 사두었던 과일들은 별미다. 그자리에서 다 먹었다...
밤에 TV 보고 있으니 한국의 복면가왕 짝퉁 방송을 하고 한쪽은 한드 상속자를 중걱어판으로 더빙해서 방영하고 있었다...

8.7
운남 민속촌으로 향한다.
소수민족이 다들 어디 갔는지 안 보이고 건물들만 보인다. 그래도 각 건물들의 특성이 각기 보인다. 다만, 왜 운남 지방에서 몽골족 마을을 보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코끼리 쇼도 감상하고 민속촌 안에서 밥도 먹었는데 자그마치 199위안! 미친, 욕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파인애플 밥은 꽤나 신기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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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을 나와서 서산용문으로 향한다.
무료 셔틀 버스가 있다고 가이드북엔 써져 있으나 지금은 아닌 듯 하다. 그래서 그냥 걸어간다. 한 20분 걸으니 매표소가 보인다.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 갈때의 기분은....대륙은 케이블카조차 규모가 다르다. 길이가 미친듯이 길다. 내려서 다시 입장권과 Ropeway 권(40+25 위안)을 구매하고, 걸어 올라간다. 여름인데도 엄청 시원하다. 바람이 여름의 그 바람이 아니다. 천천히 올라가니 이제는 본격적인 산길의 시작이다. 골짜기마다 숨어있는 사당을 바문하면서 꼭대기로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정말 이 미친길을 잘도 계단을 설치하고 난간을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헉헉 거리며 정상에 올라가니 위에 방문 장소가 더 있다는 표지판이 보였으나 무시하고 그냥 내려가기고 마음먹었다. 사두었던 리프트 티켓을 사용해서 내려간다. 이 리프트도 미쳤다고 느낀게 정말 밑을 쳐다보면 후덜덜한 높이의 리프트를 엄청 길게도 만들어 놓았다. 쫄아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였다.

내려서 다시 케이블 카타고 이동...저 큰 물이 호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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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걷다보니 민속촌 아래의 하이롱 공원이란 곳을 들어간다. 유원지 느낌의 공원이었는데 여기도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게 공원이 일반 시민 공원수준이 아니다. 아니 뭐 호숫가 공원에서 파도가 치냐...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버스타고 숙소이동, 배낭 및 여권을 챙겨 다른 숙소로 이동한다. 마지막 숙소인 동부의 7days Inn 이다. 이 동네는 약간 재개발 분위기가 나는 동네다. 시장거리가 한국의 약 7년대 시장 분위기를 풍기고 잇었으며 건물들도 낡고 허름하다. 숙소는 방은 깨끗했으나 냄새 및 기계의 상태가 맛이 가 있었다. 커피포트는 시큼한 식초냄새가 났으며(가이드북에는 이런 상태의 주전자에는 물을 끓여마시지 말라고 되있다. 누군가가 양말 넗고 삶아서 그렇다던가...) 에어컨은 조금 틀어놓으니 냄새때문에 머리가 메슥거렸다.

밖에 나가니 식당은 많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영어로 된 식당은 보이질 않는다. 겨우 한곳을 들어갔다. 메뉴 제일 위걸 시켰더니 뭘 메뉴를 또 고르란다. 나는 해당 메뉴에 들어가는 사이드인줄 알고 4가지 정도를 골라 시켰다. 그리고 요리가 곧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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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렇게 시켰지...옆에 있는 종업원들도 큭큭 웃는다.
나중에 계산하니 자그마치 131 위안...기록적인 가격이 나왔다.
어쨌거나 배부르게 한끼먹고,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

8/8
아침 3:30에 기상한다. 준비하고 나가니 비가 계속 쏟아지고 택시는 잡히질 않는다.
겨우 지나가는 놈 잡아서 공항까지 라니 120위안을 제시한다. 실제 택시비는 약 50위안정도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약 2배 이상을 뻥튀기한 셈이다. 하지만 공항버스나 다른걸 생각하자니 다른 선택권이 없다.
그리고 그 택시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5:00에 날 공항으로 데려다 주었다.
막상 공항에 도착하니 체크인 카운터는 텅 비어있었고 사람들만 길게 줄서있다. 눈치를 봐가며 쭈볏쭈볏 끼어든다.
6:00 시쯤 되자 자동 발매기 키오스크가 열리고 사람들이 예약한다. 나도 줄을 서서 승차권을 뽑고 짐을 밭길려고 섰는데...30분 넘게 기다렸는데 막상 그쪽 줄이 아니란다. 이제 슬슬 시간이 다가오고 마음은 바빠지고...감신히 짐을 맡기고 공항 검색대에 줄을 서니 사람이 미친듯이 서있다...답이 안나온다....줄은 섰는데 시간은 다가오고
최대한 협조적인 자세로 공안들에게 나 굽십굽신 거리며 검색대 통과하자 마자 달렸다. 그리고 겨우 세이프...
동방항공 상해행 막차 공항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상해공항에 도착해서 위안화를 다 떨어내야 했기에 간단히 식사를 하고 컵이랑 담배, 과자 등을 구매한다음에 김해공항 행 대한항공을 탄다. 한국인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그나마 여기는 한국인들이 좀 있다.

다들 이래서 한국을 떠나지 못하는가 싶다.

이렇게 중국 첫 여행은 끝났다...
2015/10/18 15:20 2015/10/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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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여행기] 2015.8.3~8.8 (3)

Diary 2015/10/18 14:59 미첼
8.5
아침에 비척이며 일어나 구글에서 가르켜주는 곳으로 버스 탑승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8번 정류장까지 가는데 30분이 걸린다. 이 광활한 대륙이라니...
8번 버스 정류장 앞에는 국수를 팔고 있었다. 한그릇에 7위안짜리 국수를 하나 시키고 옆에 사람들이 먹는 것처럼 갖은 고명을 얹고 뿌리고 해서 먹는다. 의외로 맛이 좋고 한끼식사로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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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8번 버스를 탄다. 구글 지도에도 GPS 가 안잡히는 척박한 동네다.
사람들 내릴 때 우~같이 내리니 앞에 아줌마들이 달려든다. 이 여관에서 묵고가라고 옆에서 떠든다. 하지만 난 중국어를 모르므로...
아줌마들을 피해서 드디어 고성문 앞에 도달한다.
오전 일찍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없어 한산하다. 여유롭게 길을 걸으며 호떡 같아 보이는 먹고(좀 맵고 맛은 없는데 더럽게 비쌌음)


커피집이 보여서 한잔하면서 피곤한 다리를 쉬게한다. (37위안을 받아먹었으니 약 7400원이다. 중국돈으로 이정도라니 ㅎㄷㄷ)
마을을 쳐다보면서 어떻게 돌아다닐건지를 고민한다. 딱히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돌아다니니 중앙로가 보인다 그리고...맥도날드가 보인다! 글로벌화의 위대함이란 이 척박한 동네에도 스며들었구나...
옆에는 외국인의 거리가 보이고 수많은 가게가 보인다. 여유롭게 관광을 하고 있으려니 한 곳에서 안에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호기심에 들어가보니 무슨 축제를 하려나 보다. 수많은 이민족차림을 한 사람들이 준비중이고 사회자 두명이 등장해서 중국어로 쏼쏼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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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영어로 번역해서 말해주는 사람도 있긴 했는데 그저 구색 맞추기인듯 본격적인 중국어로 말하자 번역을 안해준다...( ..)


그리고 곧 갖가지 민족이 등장해서 춤을 춘다. 꽤나 구경거리다. 흥미가 있기도 하였고 화려한 복장을 보니 이사람들은 어떻게 염색을 하였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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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끝나고 뒤편의 화장실을 나갔다 오니 무슨 사진전 안내표시가 있다. 천천히 둘러보긴 하는데 현대미술이 어려운 건지 이사람들이 이상한 건지 무엇을 나타내려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사진을 보며 걷다보니 영화광장이 보이고 거기에는 괞찮은 풍경사진이 보인다.
그래 이것이 예술이지 하는 생각으로 걷다보니 어느새 오후다. 문앞에서 자전거를 빌려타고 미리 예약해 두었던 푸안리조트란 곳으로 향한다. 그런데...자전거를 타고 가도 겁나 멀다. 이렇게 먼곳에 내가 잡았던가 한다. 엉덩이가 아플정도로 달리자 숙소가 모여있는 마을이 보인다. 예약해둔 곳에 들어가니 아직 성인이 안된듯한 소녀가 카운터를 보고 있다.
체크인하러 왓다하니 당황하더만 20분 기다려달란다. 그러겠다 하고 대기실에서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꽤 이국적인 분위기릐 숙소다. 잘 꾸며진 소파와 다기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문키를 받아들고 들어간 숙소는 끝내주는 풍경이다. 유리창 너머로 푸른 녹음이 보이며 베란다처럼 꾸며놓은 공간은 다기를 배치해놓아 여유롭게 차를 마실수 있게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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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자빠지니 쓰러질 거 같았으니, 짐들을 정리한다. 어디서 묻은 건지는 모르겠으나 배낭 한 구석에 X 이 묻어있는 것을 보고 기겁하였다. 물티슈로 몇번이나 닦았으나 냄새가 배길거 같다...
샤어를 하고 런닝 및 양말들을 정리하고 여유를 즐기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나가본다. 이번엔 다른 문으로 들어가서 인가 새로운 풍경들이 보인다. '오하루'라는 누각 건물이 보이고 정신없이 따라 들어가자 Food Market 이란 곳이 보인다. 그곳의 모든 음식은 15위안. 볶음면 요리를 먹고 야자 열매도 하나 받아들고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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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니 바로 왼편에 오전에 보았던 맥도날드가 보인다. 아는 거리구나 싶어서 명물을 보러 다녀야지 하는 생각으로 찜해놓았던 외국인 성당을 찾으러 구글, 트립어드바이저 앱등을 켰으나 다들 엉뚱한 위치만 잡아준다. 중간에 카드가 안되서 돈을 인출하지 못한 적도 있고...

밤에 돌아오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구글 지도가 가리키는 대로 향한다. 어찌 네비가 이상한 방향을 가리킨다 싶더니 가로등 하나없는 어두컴컴한 곳으로 인도한다. 어이쿠나 싶어서 되짚어 나온다. 2번째 길로 접어들었으나 논두렁사이의 길이다. 시발 설마 구글이 거짓말 햇겟어 하면서 앞이 안보이는 곳을 플래시 앱을 켜서 천천히 나아가다보니 앞에 차들이 다니는 길이 보인다. 진짜 이때는 구글루 아크바르! 를 외쳤다.

숙소에 어찌어찌 다시도착하니 11시다. 갓뎀...주변의 슈퍼마켓에서 요깃거리와 맥주 물 땅콩을사오니 9위안 밖에 안한다. 세상에!



2015/10/18 14:59 2015/10/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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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여행기] 2015.8.3~8.8 (2)

Diary 2015/10/05 21:01 미첼

8/4

아침 530에 일어났다. 중간중간 무거운 이불 때문에 잠을 설쳤으나 어떻게 피로는 풀었다. 시설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불이 너무 약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LED라도 하나 있었음 더 좋았을 거 같았는데...

새벽부터 나오니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가 태반이다. 여기도 영업은 10시 이후쯤이나 되야 물을 열지 않을는지.

석림을 가기 위해 우선 동부터미널로 갈까하고 택시를 잡아탔다. 택시를 타니 구조 자체가 인상깊다. 운전자 석에 철창으로 감싸서 보호하고 있다. 여기도 폭력사건이 많은가보다.

구글 맵상에서 현재 위치에서 동부터미널까지는 약 17위안이었는데 실제 달려보니 약 25위안이 나왔다. 거기에 팁까지 요구한다. 한국돈으로 100원정도에 해당하는 돈이라 그냥 줬다. 거스름돈을 미리미리 챙겨다니는게 좋을 듯 싶다. 처음엔 기차역인줄 알았는데 보아하니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둘다 있는 동네다. 처음에 버스표를 어디세 예매해야 하는지 몰라 어버버 거리다가 간심히 구석탱이에서 표를 파는 곳을 보고 石林이라 쓴 메모지를 건네니 표를 준다. 터미널 근처의 가게에 들어가니 소면과 만두를 한다. 7위안에 만두 한 접시라니...확실히 여기가 중국이구나. 2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니...

아침차라 그런지 조그마한 버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타지 않는다. 한참동안 달리니 드디어 석림이 나왔다.

 

석림 : 사람들이 입구에 엄청 많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사람들이 버글버글 하다. 아마 패키지 관광객 팀인거 같은데, 그들 때문에 표 하나 구하는 것도 힘들다. 더군다나 입장권과 입구까지의 전동차랑 다른 매표소에서 사야 했다!! 표가격과 전동차 가격을 합하니 200위안, 4만원이다. 한국에서도 4만원이면 비싼 수준인데 이런 가격을 받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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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림안은 확실히 잘 꾸며놓긴 했다. 큰 입구를 지나니 세계문화유산이라고 써놓은 문구가 보인다. 사람들 무리를 따라 들어가다보니 대석림과 소석림 구분길이 보이고, 대석림으로 들어선다. 석림 안로 들어가니 돌로 이루어진 숲이 나온다. 경관 자체는 볼만 했다. 그런데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관광지라는 걸 시위하는 건지 관광객 수가 엄청나게 많았다. 금요일 저녁 명동 거리 못지 않은 사람들의 행렬로 인해서 주변관경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 였다. 그리고 돌 여기저기에 관광지랍시고 새겨놓은 음각표시들이 거슬린다. 사람들 따라서 들어가다 보니 기기묘묘한 모습의 돌들이 있는데 이야기를 좋아하는 중국사람들 답게 각 돌마다 이야기들을 붙여놓았다. 연인들의 돌이라느니, 새들의 돌이라느니 등등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 보니 결국 끝이 보인다. 정상에 올라서니 주변의 기기묘묘한 석림들이 더 잘보인다. 참 장관이긴 했다. 잠시동안 그 광경을 감상하다가 내려가기로 한다.

힘겹게 내려서니 큰 광장이 보이고, 내려오기 전에 공연이 있었던 건지 소수민족 옷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각자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공연을 다시 하나 싶어서 기다려도 할 기미가 안보인다.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며 벗어난다. 벗어나니 이번엔 소석림이 보인다. 소석림은 정원 같은 느낌이다. 넓은 잔디를 깔고, 중간중간에 돌로 된 병풍이 멋지게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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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광경을 중국에 만들어놨다 싶다.

석림 관광을 마치고, 다시 나온다. 내렸던 곳에 다시 가니 이런 망할...오후 3시 전까지는 운행을 하지 않는단다. 아니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 되는데 왜 나가는게 안되는거야;;

구글로 주변을 급히 뒤적이니, 기차역이 보인다. 그래 버스가 안되면 기차로 가면되지 대충 도보로 40분정도 거리다. 네비게이션 모드를 키고 열심히 걸어간다. 겁나 열심히 걷고 있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오더만 타란다. 어디까지 가냐길래 기차역까지 간다고 했더만 타란다. 이때 타지 말았어야 했다...10분정도 달리더만 기차역이 보인다. 내리니 돈을 달란다. 이 십새...주변엔 공안들이 우릴 주시하고 있다. 여기서 개기면 공안한테 끌려가겠지란 생각이 든다.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꺼낸다. 20위안정도 준거같다. 눈물이 난다. 사기꾼의 나라 중국이다. 돈을 강탈당하고 힘없이 역으로 간다. 석림 역은 뭐랄까 70~80년대의 역 분위기를 충기고 있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해서 들어가려니 이 동네는 입구마다 수화물을 검사한다. 게이트를 통과하니 공안들이 여권을 보잔다. 여권을 건내주니 얘네들이 중국 비자는 다른 페이지에 있는데 일본쪽 도장 받은 걸 보고 이게 아닌데 하면서 자기들끼리 쑥덕거린다. 난 공안한테 안 끌려가려고 최대한 점잖고 선량한 시민 행세를 하며 그놈들 앞에 서 있었다. 긴긴 탐색의 시간이 끝나고 결국 중국 비자가 있는 페이지를 발견하고 내 여권 사진을 또 보더만 쪼개면서 건내준다. 그래 뭐 여권사진이 범죄자처럼 생기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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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서 지친 다리를 주물거리며 기차가 오기를 기다린다. 앞에는 백인 커플인가가 영어로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도 중국말만 들으면서 오다보니 영어조차 반갑다. 얼마후 기차가 들어오고 자리에 탑승한다. 어 근데 내자리에 딴 녀석이 이미 앉아있다...

어쩌지 하고 있는데 방금 백인 커플이 오더만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쿨하게 비키란다. 중국인들은 백인 그 놈한테 겁먹었는지 쭈빗쭈빗하면서 비키고...나도 거기에 용기받아서 익스큐즈미 하고 자리를 차지한다. 아이고 편하다..

옆에 쳐다보니 석림 지역이 쭈욱 이어져있었던 듯 절경이 가끔씩 계속 나타난다. 옆에 놈도 어메이진 뷰티풀 이딴말 쓰고 있고...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청소부가 나타나더만 실내에서 열심히 빗질을 한다. 이봐 그러면 먼지가 더 날려....그 청소부는 이쪽 백인 여자를 보더만 신기한지 말을 걸고 자기나라 말로 뭐라뭐라 바디랭귀지를 섞어가며 말한다. 꽤나 유쾌한 아저씨였던 듯 말 한마디 하니 주변의 중국인들이 까르륵 웃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옆에 백인이 쿤밍까지 얼마나 남았냐고 묻는다. 이보게...난 중국인이 아냐...난 저스트어 모먼트라고 말하고 주섬주섬 필수회화집 꺼내다가 앞에 소녀한데 더듬더듬 물어본다. 앞에 소녀는 중국어로 말하는데 알아들을 수 있어야지...그래서 종이에다가 “15?/30?” 등을 쓰니 약 30분 정도 남은거 같단다. 옆에 백인 넘은 그걸 보더만 중국인 아니냐고 하길래 쿨하게 사우스 코리안 이라고 했더만 엄청 반가워 한다.

그리고 자기 이야기들을 줄줄이 하는데, 그 사람도 그동안의 영어를 못한 설움이 쌓였던 건지 영어가 줄줄줄 흘러나온다. 자기는 한국을 2번 가봤는데 안동 민속촌이 인상깊었고 몇 달전 자기 친구가 결혼해서 한국 갔다왔다, 지금은 북경 사는데 여기 와봤다. 여러나라 많이 돌아봤다 등등등

그리고 중간에 중국인과 돼지 이야기 해주길래 그거 안다고 했더만 중국인 더럽다고 또 엄청 깐다. 이봐..이 중에 영어 아는 사람 있으면 어떻하려고 그래;;

쿤밍에 거의 도착할 때가 돼서 서로 명함을 교환하고 그 사람이 먼저 내린다. 난 천천히 나왔더만 거기도 사람이 버글버글 거린다. 번화가로 나와서 어딜가지 하다가 닭음식점이 있길래 들어가서 암거나 시켰더니 날개로 보이는 부분이 나온다. 그걸 먹으면서 중국에서 치킨 장사를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다시 이동했다.

관광객인걸 용케 알아보는지 들이대는 오토바이 사람들을 무시하고 택시를 타고 원통사로 간다. 공식인증 별 하나가 붙어있는 택시였지만 13.5 위안 요금이 나왔는데 15위안 홀랑 다 먹는다.

 

원통사 : 원통사는 조그마한 절이었다. 들어가자 마자 큰 향들을 빽빽이 꽂아놓은 향불터가 보이고 좀더 들어가니 연못과 다리등을 배치를 잘해놓았다. 연못아래에는 자라 수백마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으며 불경 읽는 소리가 낭랑하다. 약 한 시간에 걸쳐서 관광을 끝내고 다시 나온다. 그리고 주변에 유명하다는 취호공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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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호공원 : 이것이 대륙 사이즈일까. 연못 사이즈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크다. 이렇게 큰 공간이 죄다 무료공원이라니. 천천히 둘러보면서 쉬었다 구경했다를 반복한다. 노인 커플 대학생 등등 구성도 다양하다. 천천히 보다가 다른편 문으로 나오니 원난대학교가 근처에 보인다. 학교 사이즈도 크겠지 하고 들어갔다가 산으로 또 올라가야 할 정도로 계단이 많아서 중간까지 가다가 포기했다. 여기서 체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지...

이제 버스를 타고 다리로 이동하려 했는데...버스가 한시간넘게 기다리니 겨우온다. 근데 버스가 참...위에는 에어컨이 나오고 아래에는 히터가 나온다. 주변에 사람들이 항의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만 기사목소리도 크다. 아마 타기 싫으면 내리라는 거겠지..안되겠다 싶어서 중도에 내렸다. 그리고 다른 버스를 타니 1위안이 한장밖에 밖에 없다. 버스를 이미 출발하고 있는데 잔돈은 없고...환장하겠는데 주변에서 대학생 같아 보이는 사람이 1위안 지폐를 건내준다. 정이 있네...아 눈물난다. 이제 서부 버스터미널로 간다.

신기한건 중국에서는 버스터미널을 기차역이라고 표시되어있어 구글지도에서도 Railway station 이라고 표기되어있다. 버스 종점에서 내려서 터미널로 들어가서 급히 다리 행 버스 티켓을 구매한다. 30분 정도 남아있었고 급히 주변에서 과자랑 물, 옥수수만 사서 탔다. 버스가 엄청 큰 버스였다. 거의 2층버스 급이었는데 희안하게 짐칸이 엄청커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었다. 점차 버스 출발 시간이 다가오자 버스기사가 문 앞에서 사발면을 폭풍 흡입하고 탄다.

그리고 드디어 출발...중간에 휴게소 도착해서 한번 쉬고 거기서 사람들이 식사꺼리를 사길래 소세지 빵을 하나 사먹었는데...중국식이라 그런지 엄청 매웠다. 물 한병이 그렇게 날아갔다.

 

다리도착!

거의 밤 12시쯤 되었을까. 드디어 다리에 도착하였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만 기어코 내릴 때쯤 되지 엄청나게 퍼붓고 있었고 주변에 삐끼 택시 기사들은 넘쳐나고 있었다.

깔끔히 그들을 무시하고 버스안에서 급히 예약한 유스호스텔로 향했다. 그런데...그 자리에 그 호스텔이 없었다!! 뭐 이런 거지 같은 경우가...로밍도 안되서 인터넷도 겁나 안되고...주변에 있나 싶어 검색하니 엄청 먼곳에 빈룸이 있단다. 그래서 무작정 그곳으로 향한다. 1시간 정도를 엄청 걷자, 여관촌으로 보이는 동네가 보인다. 그런데 프런트 지키는 아저씨가 방이 없단다. 이 미친 아저씨가...욕이 나온다. 예약을 했는데 밤이 없다니.

주변을 다 둘러보아도 방이 없다. 이게 성수기란 것인가.

극도로 피곤하고 짜증이 나는 상황이었다. 주변에 큰 절이 보이고 거기에 사정을 설명하고 하루 자고 갈까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났다. 공중화장실로 들어가서 잠을 청해보려고도 했으나 벌레, 지저분함 냄새로 인해 도저히 그럴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

결국은 고성 지역 안으로 들어가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또 겁나 걷기 시작했다. 강변을 따라 걸으니 왼편에는 새로 짓는 숙박업소가 엄청 많았지만 내가 잘 곳은 없는지 다 만방이란다

정신이 아득하게 걸었을까 시간은 어느새 새벽 2시였고 드디어 휘황찬란한 다리가 보인다.

그 다리를 건너는데...강가에 공안 보트가 이쪽으로 불을 환하게 키고 있고 술에 얼큰하게 취한 사람이 다리 기둥 끄트머리에 앉은 채로 머라머라 술주정 부리고 있다. 그리고 다리 컨너편에는 공안들과 구급대원이 급히 뛰어가는것도 보인다. 자살 시도를 한국에서도 못보았는데 중국에서 볼줄이야...

 

처음 나오는 숙박업소부터 둘러보았으나 다 방이 없단다. 젊은 주인이 있는 곳에서 어떻게 말하니 주변 PC방을 가리킨다. 컴퓨터-라고 말하는 걸로 보아 거기에서 자라는 거 같다. 중국 PC 방을 가보다니...들어가니 시설이 참 부실했다. 주인 자리는 어느 꼬맹이가 온라인 게임을 한다고 정신없었고 한쪽엔 카스, 한쪽엔 드라마를 보고 있는 몇몇 아이들이 보인다. 안쪽 자리에 가서 앉았다. 나름 좌석이라고, 앉으니 그것마저도 편안하다. 주인장에게 끄적거려가며 가격을 물어보니 1시간에 3위안이란다. 그곳에서 3시부터 6시까지 눈을 붙였다.

 

2015/10/05 21:01 2015/10/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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