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여행기] 2015.8.3~8.8

Diary 2015/10/05 20:55 미첼

8/3 김해 난징 쿤밍

공항에 출국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중간 기착 이라는 개념이 무엇인지 몰라 긴장했다. 그냥 짐 찾고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개념이었다. 난징공항에 도착하니 중국이라는 실감이 난다. 주변 사람들이 한국인들이랑 비슷한데 크고 시끄러운 중국말이 나오니 생경하다.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와이파이가 엄청안된다....연결되었는데 아직 로밍이 안 걸린 상태라서 카톡으로 전화하다가 중간에 끊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재 시각 약 1:20 인데, 아직 쿤밍행 MU2715 비행기가 연착이다. 역시 대륙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주변에는 전부 중국인들 밖에 안보인다.

중국 도착하니 12:30인거 보고 다음 비행기 갈아타는 거 실패할까 깜짝 놀랐는데, 중국이라 시차 1시간 조절해야 했다. 그래도 바로바로 검색대로 이동했는데도 꽤나 시간이 오래걸렸다,꾸물꾸물 거렸었다간 비행기를 못탈뻔했다. 이동하는 사람들 줄이 엄청나게 길고 중간에 걸리는 사람들도 많은가 보다. 내 여권을 보고 중국 공안들이 비자 찾는거 함찬 헤멘다....

 

중간 기착지 : 장사 공항

중간 기착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한다. 갑자기 기다리라길래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 사람들도 영어는 좀 할 줄 알긴 하는데 버벅거린다. 누구눈 30분 기다리라 하고 누구는 10분 기다리라길래 어디 움직이지도 못하고 대기를 탔다. 여기가 옛날 한현과 황충, 위연이 살았던 장사성인가 싶다.

여기부터는 공항 와이파이도 시간제한을 걸어놔서 일인당 4시간의 시간제한이 걸려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버벅거려서 못쓰는 건 마찬가지인 상황...

원래 6시쯤 쿤밍에 도착했어야 했는데 연착으로 저녁식사가 다시 제공된다. 그런데 메뉴가......점심때랑 같다. 맛있는 것도 두 번 먹으면 질리는데 이건 맛없는 볶음밥 두 번 먹기도 힘들다...

 

쿤밍 : 저녁 9시 도착

공항에서 내려서 가이드에서 보았던 대로 부랴부랴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리무진 버스에 오른다. 중간에 사람들이 영어 못하는 건 겪오 있었기 때문에 그냥 아무 말도 안하고 한문으로 끄적거린 노트를 냅다 들이밀면서 현찰 박치기를 하니 알아서 표를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무진 버스를 타고 한~~참 들어가더만 시내 거리가 보인다. 지방이라서 시내도 엄청 작을 줄 알았더만 이놈의 시내 규모가 서울만하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주변에서 여관 브러커들이 판을 친다. 따돌려내고 구글 맵을 켰다. 처음에는 구글이 안 통한다는 말에 중국 지도 맵을 켜서 확인하였으나 자꾸 이상한 위치를 찍어서 빙빙 돌고만 있었다. 짜증나서 구글 키니 의외로 구글이 통한다. 결국 구글맵의 도움으로 숙소 7days Inn을 찾았다!! 구글 만세!

1성급 여관이라지만, 이정도면 유럽에서 쓰던 좁은 숙소보다 훨신 사정이 나았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들어갈 때 옆방에서 들리던 여자 신음소리가 굉장히 신경쓰이네-_-;;;







2015/10/05 20:55 2015/10/05 20:55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gagharv.maru.net/tt/rss/response/111

일이 참 힘드네요 남의 돈 줏어먹기가 힘든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건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아무리 업무격차가 파트별로 다르다지만, 한쪽은 5시 퇴근, 한쪽은 10시 퇴근 이런 말도 안되는 일상이 1년동안 계속되면 누구라도 인사권에 대한 불신은 싹트게 되지. 이런 계획없고 무책임하고 될대로 되라식의 조직운영 이젠 모르겠다 하고 나도 포기하고 길들여져가지
2015/04/06 18:43 2015/04/06 18:43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gagharv.maru.net/tt/rss/response/110

 다음날 아침, 시간은 넉넉하다.
아침 일찍 악사라이 역에 위치한 로마의 옛수로를 탐험하러 나선다.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도착해서 수로 길을 감상하면서 옛날의 로마건축기법에 새삼스레 감탄한다. 그런데 여흥을 깨뜨리게 한 노인이 자식을 데리고 나에게 자꾸 터키어로 뭐라한다. 아마 돈을 좀 달라는 거 같은데...난 못 알아들은 척하며 빠져나온다.

 이쪽 뒤쪽 길은 상당히 빈민가다. 아마 이전에 뉴스에서 말한 터키의 지진지역이 여기였나 보다. 곳곳의 집이 무너져서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은채로 있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놀려다니는데, 전부 옷이 허름하다. 사람들의 얼굴은 빈곤에 찌든 듯 새카맣다. 서둘러 빈민가를 나서서 이스탄불 지도를 보고 슐레마니예 자미(?)에 도착하였다. 여기도 블루모스크만큼 사람들은 많이 없지만, 그 규모는 블루모스크 못지 않게 크다. 이제는 익숙해진 걸음으로 자미에 들어선다. 안의 화려한 천장과 양탄자의 문양을 보면서 감탄한다. 밖에 나와서 러시아 여행자 일행과 마주친다. 누가 러시아에 김태희가 밭을 갈고 한가인이 상점을 한다고 헀는가-_- 러시아에 대한 환상이 깨진다.
열심히 영어로 설명을 해주고 지도로 여기저기 포인트를 짚어준다.
 나와서 길을 헤멘다. 이리저리 헤메다가 중간의 노점상에서 목도리 3개를 고른다. 디자인이 맘에 든다. ㅋ 이건 선물용으로 담아간다. 보아하니 이 주변은 대학교 주변인가 보다. 상점들이 젊은 느낌이 많이 난다.
상점들을 따라 이리저리 헤메다 보니, 어느샌가 이집션 바자르에 도착한 듯 싶다. 안에는 수많은 향초들이 버글버글하다. 여기서 터키식 과자 한 상자와 차를 약간 샀다.
 이집션 바자르 끝을 거의 나오니, 트램역이 보인다. 슬슬 점심 때가 되어 항구 근처에 위치한 곳에서등어 케밥을 파는게 땡긴다. 근처의 노점상은 5리라에 파는데, 한 곳만 6리라에 팔길래 그쪽이 더 맛있는가 보고 그쪽에서 샀다. 이스탄불에서 유명하다는 아저씨는 없었지만, 그 청년 것도 맛있다. 우걱우걱 먹으면서 다를 건너오는데,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들이 아마 다 실업자이리라. 하루하루를 이렇게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팔아서 연명하는 것이겠지...하고 생각하니 새삼 씁쓸하다.
 이제 다 둘러보았다는 생각이 들어, 술탄 아흐멧 지구로 복귀한다. 숙소에서 짐을 찾아서 주인장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아타튀르크 공항으로 간다. 난 넉넉잡아 3시간 전쯤에 나왔으니 넉넉하리라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이쪽의 트램 시스템은 희안하게 어느 정도까지 가고나서, 경로가 역으로 바뀌어서 간다. 난 허겁지겁 나오는데, 이리저리 헤메다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트램을 탔다. 이쯤되서 나는 택시를 탈까하는 갈등에 휩싸였으나, 넓은 도로에서 택시를 잡기도 쉽지 않아보인다. 이리저리 묻고 물어 겨우 아타튀르크로 가는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그러니까. 터키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트램과 지하철이 가는 경로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트램에서 내려서 한참동안 가야 지하철 역이 나온다. 한국의 교통 시스템을 상상하다간 망하는 시스템이다.
결국, 1시간 약간 못미친 시간을 남기고 공항에 도착하였다. 허겁지겁 표를 끊고 뛰고...(승무원들이 허리업 허리업 해댔다 -_-;;)겨울 오리털 잠바를 입은채로 뛰어댕기니 땀이 줄줄한다.;;
거기서도 한 친절한 외국인의 도움으로 인천방향으로 가는 게이트를 찾을 수 있었다. 플라이 에미레이트 항공을 타니, 이제서야 집으로 간다는 것이 실감난다.

이렇게 나의 첫 여행은 끝이 났다.
다음 외국 여행은 어디가 될 것인가...?
2014/05/25 22:32 2014/05/25 22:32
트랙백은 하나,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gagharv.maru.net/tt/rss/response/108

아침 일찍 벌룬투어길에 올랐으나...우려했던 대로 날씨가 흐렸다. 한 시간 정도 대기타다가 취소 ㅠㅠ 아 눈물난다.
옆에 동승했던 사람들이 터키의 운 없는 남자라고 날 슬슬 피한다 -_-

8:00에 위르굽 지역으로 건너가서 와인을 산다. 투라산이란 유명한 곳이다. 맛이 깔끔하다. 18리라에 와인저장고 견학과 시음을 하고 두 병을 산다. 돌아오니 10:30. 서둘러 짐을 챙겨서 나오니 다음 목적지가 붕 떠버린다. 이스탄불엔 밤 10시쯤 도착할 테니 앙카라로 경로를 바꾼다.

18:00 앙카라에 도착하였으나, 터키인들의 퇴근길에 겹쳐서 기막힌 교통체증이 되고 있었다.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을 문이 닫기전에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였으나 그것은 헛된 꿈이었다 ㅠㅠ
택시를 잡아탔으나 택시기사가 오히려 날 쫓아낸다;; 뭐지;;
앙카라로 넘어올 때 동승하였던 잔이라는 청년의 도움으로 울루스까지는 무사히 왔으나 그 다음부터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앙카라 성채가 멀리 보이긴 하였으나 어두컴컴하고 가이드북의 지도는 불친절하기 짝이 없었다(프렌즈 터키 책은 정말로 비추한다-_-)

걸어가기로 마음 먹었다가 중간에 길을 묻자 그 사람이 적극적으로 가는 것을 말린다. 터키어로 뭐라하는데 아무래도 위험하니 내일 가라는 뜻인거 같다. 확실히 치안은 한국이 짱인듯. 유럽은 밤 6시 이후로 갈만한 곳이 많지 않다.
일정도 빠듯하고 해서 걍 이스탄불로 바로 건너기로 마음먹는다. 카파도키아로 건넜던 험난한 경험덕분에 메트로를 불신해서 파묵칼레 버스를 탔는데, 이번엔 파묵칼레 버스가 말썽이다...;; TV도 고장났고 USB충전기도 작동을 하지 않는다.

새벽 1시. 에센리르 오토갈에 도착한다. 세르비스의 도움을 받아 탁심광장에 도착한다. 그런데 거기서 발이 묶인다. 탁심광장이 어디인지...결국 삐끼의 손에 이끌려 비싸디 비싼 50유로짜리 방을 얻는다. 시설이 그리 좋은 편도 아니다;;
보안장치 등과 엘리베이터가 옛날 느낌이 팍팍 난다. 처음에 엘리베이터가 문이 안 열려서 고장난줄 알았다가 수동으로 여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_-;;

잠을 자고 일어나니 벌써 7시.  돌마바흐체 공원으로 간다. 중간에 미래투어에서 한국인들이 패키지 단체여행을 하고 있길래 은근슬쩍 같이 끼어들어서 듣는다. 그런데 한 한국아줌마가 이쪽으로 오지말라고 훼방을 놓는다...거참 인심도 야박하지 거 한사람 같이 듣는다고 자기들한테 피해가 가기라도 하나...거참 성격 더럽다고 속으로 꿍시렁거리다가 다른 한국인 그룹에 끼어든다.

본관 견학 후 한국인 그룹에서 떨어져서 따로 하렘 구경을 한다. 그런데 죄다 촬영 금지 구역이다. 그런데 빛을 받는다고 피사체가 망가질 정도는 결코 아니다. 이를테면 한국의 경복궁의 모든 곳을 촬영금지로 해놓은 격이다.

수정궁, 시계박물관까지 다 구경하고 나니 12시다. 이제 에미뇌뉴에서 지하철을 타고 앙카라이 역에서 하차한다. 소설 오리엔트 특급살인사건의 무대라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역을 구경한다. 역 한 켠에 아시아의 마지막 정거장이라고 쓰여져있는 곳이 눈에 띈다.
중간에 길을 잃어서 한참 헤메다가...보스포러스 해협 페리를 탄다. 1시간 가량 해협을 순항하다 돌아오는 배라고 한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날씨가 흐려서 안타깝다. 멀리 성채도 보이고, 견학하고 왔던 돌마바흐체 궁전도 보인다. 그리고 곳곳마다 술탄이 돈지랄을 해놓은 별궁들이 보인다. 왕국의 멸망에는 항상 사치와 낭비가 있다는 걸 깨닫는다. 세계대전 이후에 오스만 제국이 멸망한 건 이런것 때문일 것이다.

역 근처에서 식사를 하는데 큰 통감자를 으깨어놓은 것에 이상한 소스와 양념을 잔뜩 끼얹은 이상한 것을 우걱우걱 먹는다. 처음엔 괞찮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양이 너무 많다 -_-;;
겨우 겨우 우겨넣고 이스티크랄 거리를 구경하러 탁심광장 쪽으로 간다.
이스티그랄 거리는 터키의 명동으로 불리운다. 젊은이들이 많이 드나들고 패션점과 음식점이 양 사이드로 놓여있다. 중간에는 트램이 지나가고, 젊은이들이 있기 때문인가 시위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들이 무리지어 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런데 경찰들이 타는 버스가 한국의 닭장차와 똑같다-_-;;

여유롭게 구경하다가 중간에 교회가 있어서 신기해서 들어간다. 영어로 설명해놓기에는 이스탄불에서 유일한 교회라고 한다. 예쁘긴 한데, 기독교가 아니라서 그런가 별로 감흥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스티크랄 거리를 거의 벗어나니, 탁심광장이 비로소 보인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아타튀르크 상이 서 있고, 사람들이 바쁘게 오간다. 이제 돌아갈려고 하는데...돌아갈 길을 까먹는다-_-;;
구글 지도를 켜고 보지만 이해가 가질 않는다;; 2시간 정도 헤메다가 그냥 택시를 잡아탄다. 다행히 별로 떨어지지 않는 거리다. 그곳에서 짐을 찾아서 술탄 아흐멧 거리로 내려온다. 마지막 밤은 출발했던 장소, 신밧드 호텔에서 묵기로 한다.

가는 도 중 저녁을 먹을려고 야외 식당서 식사를 시킨다. 후식으로 바나나를 꿀어 절인 게 나오고, 메인 식사로 케밥을 시킨다. 매우 큰 고추와 토마토와 소고기와...상추와..뭐 그런게 접시에 한껏 올라가 있다. 단상위에 연주가들이 연주하는 것을 들으면서 식사를 하는데 고양이 녀석이 초롱초롱한 눈방울로 날 쳐다본다.
바나나를 하나 주었더만 대놓고 내 바지에 손을 턱하니 올린다.-_-)

숙소를 잡으니 이번엔 1층 자리를 준다. 다행히 자리가 푹신하긴 하다. 첫날에 만났던 스웨덴 녀석인가...는 계속 여기에 머물러 있다. 터키의 한 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말은 안하는데, 아마 터키에서 대단히 사기를 썼나보다. 여행가인데 계속 이곳에 머물러있다니....

라운지에서 휴대폰 질을 하고 있는데 다른 한국인 두 명을 만난다. 한 명은 여자 한 명이랑 같이 터키 여행 중이고, 다른 한 명은 이제 막 이스탄불로 건너온 신입이다. 의기투합해서 밤에 광장으로 나가서 야경을 구경하다가 맥주랑 안주거리를 사들고 들어와서 홀짝거린다.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밤이라니...아쉽기도 하다.
2014/04/16 10:32 2014/04/16 10:32
트랙백 2,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gagharv.maru.net/tt/rss/response/107

아침에 식사가 부페식으로 나왔지만 실제 먹을 건 토마토뿐 ㅜㅜ. 터키식 아침식사는 우리 눈으로 보기에 정말로 부실하다. 보통 빵이 한 소쿠리에 담아져서 나오고 터키식 쨈과 버터, 토마토와 오이, 터키식 짱아찌? 같은거와 홍차가 전부다. 이런 아침식사가 흔한지 들르는 숙소마다 동일한 회사의 딸기쨈이 보인다. 아마 우리나라의 오뚜기 정도 되는 회사인듯 싶다.

체크아웃하고 글라이딩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 욜루데니즈를 한바퀴 돌아본다. 다들 공사하느라 정신이 없다. 걸어가다 보니 한 사람이 날 글라이딩 하러 왔냐면서 끌고가려고 한다. 이미 돈지불하고 왔다고 하니 쿨하게 돌아선다.
9시에 헥토르 레스토랑에 갔더니 어제 봤던 일행들이 그대로 보인다.
다시 밴으로 올라가니 어제 그렇게 짙었던 안개가 하나도 보이지 않고 맑기만 하다. 내가 두번째 순서였다. 언덕 내리막길에서 몸이 부웅 뜨는 느낌을 받으니 새롭다. 몸이 흥겹고 부들부들 한다. 손에 든 카메라를 떨어뜨릴까봐 손에 힘이 들어간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서 플라잉 시간은 약 30분. 한번은 타볼만 하지만 두번타기에는 조금 아까워보인다.
복귀한 후에 사진을 찍던 사람이 사진과 영상 합쳐서 80리라에 판단다...-_-이 뭐...
화려한 경관이 멋지긴 했지만 사진은 버리고 동영상만 사겠다고 말하자 시디를 구워주긴 했는데 나중에 집에서 확인해보니 사진과 영상 다 있었다+_+

마치고 오토갈로 가는 버스를 운행해줄 줄 알았는데 그딴 건 없었다. 날 태운 에빌이란 사람이 차로 오토갈까지 데려가준다. 여기서 식사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나 마땅히 볼만한 건 없다. 근처에 카페같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나 하나도 없는 것이 의외였다. 신기한 건 터키에 플스방과 PC방이 자주 보였다!

16:00 에 카파도키아로 가는 버스를 예약해두었기에 그때까지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린다. 시간낭비가 이틀은 함 셈이다....이제 남은 날이 별로 없다....

버스여행은 길고 지루했다. 하지만 한국 버스만큼 불편하지는 않다. 그런데 이놈의 베트로 버스...잘 달리다가 새벽 3시에 고장난거 같다. 꾸물거리더니 다른 곳에 태우고는 이상한 휴게소에 떨구고 가버린다. 계획이 망쳐진다...아놔 ㅠㅠ. 오늘 새벽에 괴레메에 도착해서 열기구타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대체버스가 달려올 줄 알았는데, 이놈의 버스를 직접 고쳐서 온단다. 휴게소에서 마냥 죽치고 기다린다.
아침 7:15..이제 열기구 타는 건 걍 포기....배도 고프고 미친다.
메트로 실망이야...눈두덩이도 무겁고 이럴거면 안탈야를 들리는 건데...자꾸 아쉽다.
이쪽의 버스 시스템은 운행은 시스템이 정비되어있지만 관리적인 측면은 엉망인듯 싶다...여기 오는 메트로로 악사라이까지 동승해서 거기세 괴레메로 1대 편성하면 가능할 것 같은데...시간적인 측면에서 여유가 있는 것인지 이 사람들은 느긋하다.

9:10 괴레메 도착....자고 있다가 승무원이 괴레메 도착했다고 해서 허겁지겁 내린다. 로즈투어에 도착해서 물어보니 이미 벌룬투어는 물건너갔고 레드투어만 할 수 있다..ㅠㅠ
카파도키아에서는 한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레드투어 그룹도 10명 중 2명만이 외국인이고 나머지는 죄다 한국인...몇 군데 암석 유적지는 뭐랄까 기독교에겐 좀 안된 말이지만 멸망해가는 종교의 마지막의 모습이 보였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어떻게 살 수 있었던 것일까. 몇 군데 식물이 자라고 있었고 과거에는 과수원지대였다고는 하나 이런 모래지대에서 몇 십년동안 살기에는 무척 힘들어 보인다. 석기시대의 원시인들과 다름없는 주거환경이지 않은가...그 중에서도 암석을 깎고 다듬어서 식탁이나 회의실을 군대군대 만들고 프레스코화를 새겨넣는 그들의 모습은....

오후에는 이바노스 공방을 견학한다. 도자기 굽는 체험에서는 아무도 도전하지 않기에 내가 하겠다고 한다. 이런건 건 돈주고도 하는 짓인데..ㅋ
레드 투어 마치고 케이브 호텔에 돌아오니 잠이 솔솔. 제녁을 칼레 테라스 레스토랑이란 곳에서 먹는다. 미트볼이 나오는 케밥과 에페스를 곁들여 마시고 사진도 찍어 친구들에게 자랑질 한다. 친구들은 한국시간은 지금 새벽인데 이딴거 보내지 마라고 구박받는다-_-
레드 투어 마치고 예약해두었던 케이브 호텔에 돌아오니 잠이 솔솔. 이쪽의 케이브 호텔은 분위기가 묘하다. 동굴의 형태를 가지고 침대와 샤워시설들을 들여놓다니...그 덕분인지 난방적인 측면은 좀 기대하기 힘들다하지만 이런 경험도 신기하다.
2014/04/16 09:56 2014/04/16 09:56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gagharv.maru.net/tt/rss/response/106

코레이 호텔에서 미안한지 아침을 성대하게 차려준다. 같이 묵고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돌무쉬타는 곳까지 안내해준다. 유쾌하게 생긴 아저씨와 아가씨...라고 하기엔 좀 늙어보이스는 분이 데니즐리 오토갈까지 안내해준다. 중간에 아침을 안 드셨는지 빵집에 들러 갓 구운 빵 하나를 건내준다. 따뜻한 맛에 인정까지 있는 것인가. 솔직히 빵은 느끼함이 좀 진해서 내 입맛에는 안 맞았지만 따뜻한 이유 하나만으로도 맛은 있다.

보통 세르비스보다 1시간 정도 빨리 오토갈에 도착한다.
10:30에 출발하는 것은 같았다. 대형 사이즈의 버스가 아닌 중형 사이즈의 버스를 타고 정신없이 이동하다 보니 폐티예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카페에서 본 대로 GAR1 식당에서 헥토르보고 연락 좀 해달라고 하니 헥토르는 비수기라서 그런지 사람이 1명 뿐이라서 못 나오겠다고 한다.-_-;;그래서 돌무쉬타고 오란다.

돌무쉬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낯선 터키 남자 두 명이 접근해와서 택시 20리라에 헥토르 오피스까지 데려다준단다. 파묵칼레까지 택시로 갔던 끔찍한 기억과 이스탄불에서의 안 좋은 추억으로 정중히 사양하니 돌무쉬를 잡아주겠단다. 자기들은 헥토르의 친구라며 휴대전화에 있는 헥토르 전화번호도 보여준다...거참. 이거 믿을 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구별해야 할지...;
그 터키인들의 이름은 한 사람은 메멧, 다른 한사람은 악사르 였다. 약 30분 정도 같이 기다리다가 돌무쉬를 잡아주는 모습에 그들의 과분할 정도의 친절이 인상깊다. 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한국인들이 이러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욜류데니즈에 도착해서 울퉁불툴한 산길을 밴으로 올라간다. 차가 올라갈만한 거리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인데 잘도 돌라간다. 보아하니 인솔인 빼고는 전부 한국인인듯 싶다. 신혼부부 한 쌍과 친구들과 같이 여행왔다가 일행은 먼저것 타고 홀로 일행과 떨어지게 된 한 남자와 그리고 여자3명..-_-;;(미안하지만 무스타파가 말한 한국인 상과 똑같았다.)

4시쯤에 패러글라이딩을 탈려고 하였는데 갑자기 안개가 자욱하게 끼더니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변화무쌍한 산의 날씨인가 싶다.
이것이 6시까지 계속되자 결국 취소란다...이때부터 내 계획이 틀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욜루데니즈는 여름 관광을 대비한 리모델링 공사로 모든 숙소가 공사중이었다. 다시 폐티예로 나가기 애매한데 헥토르가 자신의 명함을 건내면서 이걸로 요렇게 조렇게 가면 자신이 아는 숙소가 있다면서 거기서 묵으라고 한다. 원래 60리라인데 40리라에 퉁쳐주겠단다. 거기에 동의하고 악데니즈 비치호텔인가? 하는 곳에 갔다.

험상궃은 터키인 아저씨 셋이 반겨준다-_-;;
숙소는 호텔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숙소 가 사각형으로 건물이 세워져있고 그 사각형 가운데에 풀장을 갖추어 놓고 있어 여름철에 오면 볼만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공사중이라 그런지 풀장은 똥물이었다-_-;;
숙소 분위기는 아늑하고 좋았다. 아마 묵어본 호텔 중에서는 제일 좋은 시설이었던 듯 싶다.

2014/04/16 09:42 2014/04/16 09:42
트랙백은 하나,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gagharv.maru.net/tt/rss/response/105

부르사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셀축/이즈미르 행 버스가 모두 full booked란다.
목적지를 타의에 의해 파묵칼레로 변경한다. 이것도 겨우 구한것이다. 파묵칼레 버스 매표소 직원이 처음엔 없다고 하다가 자리를 중간에 바꾸는 방식으로 가면 파묵칼레로 갈 수 있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그걸로 선택한다.

15:00-24:00 데니즐리 오토갈 도착
중간에 마실 것과 샌드위치를 나누어 주어 그것으로 끼니를 때웠다. 중도에 데니즐리인줄 알고 짐을 다 내렸었는데 걍 휴게소였다. 당황해 하고 있는데 불량스럽게 생긴 청년 둘이 다가와 친근한 척을 한다. 처음엔 장사꾼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이 사람들 친절하다.
여기는 중간의 stop over이고 20분 가량 있다가 떠난다고 말해준다. 정말 이런 뜻밖의 호의가 고맙기만 하다

24:00에 데니즐리에 내리니 막막하다. 택시를 타고 파묵칼레로 무작정 진입한다. 24:00에 버스가 있을 턱이 없으니 내린 극약처방이다. 그런데 택시비가 69TL이 나온다;;

처음에 찜해두었던 호텔을 찾아 두리번 거리다가 택시 기사의 도움을 받아 겨우 찾았다.
자그마치 하루 투숙비가 30리라! 택시비보다 싸다!!
따뜻하고 좋은 숙소다. 에어컨도 있고 티비도 있다. 안 좋은 점은....에....뜨거운 물의 온도가 극단적이다. 무조건 엄청 뜨거운 물 아니면 찬 물이 나온다;;

다음날, 아침
아침을 무스타파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곳에서 먹었다. 호객행위를 굉장히 잘한다 -_-;;
어떤 배나온 할아버지가 나한테 자꾸 말을 즐겨하는데 한국여자들 흉을 많이 본다. 특히 화장하는 걸로...ㅋ
나이가 70이라고 하는데 여전히 정정하였다.
여기서 파묵식 케밥이라는 걸 먹었는데 소고기와 감자튀김, 토마토와 야채 등을 한 접시에 담아준다. 특이한 건 음료수를 따로 주문하는 것, 그런데 대부분 음료수가 정말 비싸다-_-;; 캔 콜라 하나에 2500원에 판다.

파묵칼레는 석회암 지역이 예술이었다. 늘 있는 장관과는 또 다른 특이함이 있었다. 사람들은 어느정도 상술이 보이지만 가볍게 봐줄 정도이고 아래 쪽의 민가들 구역의 주민들은 아주 순박하다. 여기서 돈두르마 라는 떡같이 쫀득한 아이스크림을 먹고(이스탄불은 급히 떠나느라 보지 못하였다) 점심을 근처 식당에서 됴네르 케밥을 먹는다.

눈부신 석회암 지대를 밟고 정상에 올라서니 히에라 폴리스가 보인다.
히에라 폴리스는 무척이나 거대하다. 돌아댕기기를 좋아하지만 북문쪽으로 내려올 엄두가 나지 않아서 쥐쥐
연인들이랑 온 사람들은 조금 올라오다가 포기한 것인지 보이지 않는다.ㅋ
원형 극장에서 사진 한컷 찍고, 계속 계속 올라간다. 성자 누구의 무덤까지 찍고 터덜터덜 내려온다.
흔적만 남은 장소들을 보니 괜스레 눈물이 난다. 그 찬란했던 영화는 다 어디로 간 것인가.
특히 거대한 무덤터와 목욕탕 터는 로마시대 어디까지 번성하였는가를 상상하기조차 어렵게 한다.
로마 멸망 때, 아마 게르만족이 석회암 지대를 신발로 밟고 올라서면서 눈빛을 흉흉하게 빛냈을 것이다. 그리고 히에라 폴리스의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산 저쪽으로 피난을 가거나 구석에서 숨어있었겠지. 남자들은 용감하게 방패와 그라디우스를 끼고 나섰을 지도 모른다. 산 위라는 지형적 이점을 이용하여 유리했을지 몰라도 그 장벽을 넘어온 만스레이더는 킹스로드를 휩슬었...;;

남문으로 내려와 저녁을 이스켄데르 케밥을 먹는다. 부르사에서 못 먹은게 억울해서 ㅠㅠ
하지만 맛은 없다....소고기에 요구르트를 넣으면 이런 맛이 되는 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저녁을 하루 더 여기서 묵기로 하고 코레이 호텔이란 곳으로 들어간다. 주인장이 친절하게 구는 듯하나 60리라라는 가격을 제시해서 50리라까지 깎는다. 그러나 온수가 안나왔다;;
항의하니, 지금 보일러 고치는 중이야 라고 말하다가 나중에는 오늘 내로 고치기 힘들겠다고 칼레호텔로 옮길래 하는 말을 한다. 걍 여기서 잔다고 한다.
방이 커서 그런지 히터가 계속 돌아가는 데도 쉬이 공기가 데워지지 않는다.
이제 계획을 수정해야한다. 셀축이 빠져서 다음날 추가 일이 생겼기 때문...하지만 이것이 내 틀어진 계획의 시작이 될 줄 누가 알았는가 ㅜㅜ
2014/04/14 20:27 2014/04/14 20:27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gagharv.maru.net/tt/rss/response/104

아침에 문을 연 식당이 없어서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었다. 여기는 맥도날드를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1인분이 나오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안의 재료가 한국과 좀 다르다. 하지만 가격은 더 싸고, 맛은 더 있다.

궤네슈 오텔에서 한국가이드 북이 있길래 뒤적인다. 전에 이곳에 들린 한국인들이 부르사 부분만 딱 찢어갔다....나쁜 한국인들...이런 거 보면 국격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주인도 거기엔 없다면서 벽 한곳으로 끌고 간다. 그곳에 전에 들렸던 듯한 한국인들이 주위 관광지를 표시해놓았다. 한국어를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

귀네슈 오텔을 나와서 울루 자미를 들른 후 차무쿨룩 마을에 들렀다. 버스 정류장에서 프랑스 관광객과 터키 가이드와 동행을 하였으나 터키인이 너무 프랑스인 여자들에게 추근덕거리는게 보여서 마을에 도착하자 그 몰래 따로 나왔다. 어차피 다음 목적지가 다를테니 여기까지만 동행하는 것이 좋겠지.

마을이 마치 한국의 시골마을 같다. 관광지라는 것을 의식한 듯 벽면에 원색깔의 페인트를 칠해놓았다. 그런데 이런거는 부산에서 주례 쪽이 훨씬 더 잘 꾸민듯 하다. 마을 안 곳곳에서 하바쉬 라는 가정식 식사를 판다. 가격은 15리라. 8000원 정도이다. 그런데 치즈가 너무 느끼하다. 잼은 상당히 달아서 하나 사갈까 했는데 아직 여행이 많이 남아있는 관계로 깨질 것을 두려워 사지 않았다.

헤이켈로 북귀해서 예실자미를 들른다. 가는 도중 아타튀르크 동상을 발견. 그 옆에는 부르사 시립 박물관이 있다. 부르사 시의 로마제국 시절부터 근대까지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입장료는 단돈 1.5리라. 그런데 영어로 주석이 달려있지 않아 해석이 불가능하다;; 박물관 도우미로 보이시는 분이 친절하게 소개하고 책까지 안겨다준다;; 짐이 많아지면 곤란한데;;
좀더 걸어가다 한 노인에게 길을 물으니 무턱대고 내 손을 잡고 이끈다. 이런 친절...당황스럽다;;
예실자미까지 손수 끌고 가시더니, 터키어로 뭐라뭐라 소개한다. 뜻은 알 수 없지만 그분의 사랑이 느껴진다. 선물을 건내려하니, 극구받지 않는다.
예실자미는 푸른색의 돌로 벽을 만들어 푸르게 보인다. 그래서 느낌이 묘하나, 안은 모든 자미가 그렇듯이 똑같다;;

예실자미를 나오다, 중간에 도자기 공방에 택시 청년의 손에 이끌여 들어간다. 난 무슨 상품을 팔려는 줄 알았으나 그들은 순수한 친절로 그랬다. 내가 부끄러워진다. 이스탄불 시에서 못 보던 순수함과 친절이 나를 기분좋게 한다.

이제 셀축으로 떠날시간이다.
2014/04/12 15:33 2014/04/12 15:33
트랙백 2,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gagharv.maru.net/tt/rss/response/103

9:00에 호스텔에서 진행하는 브리핑을 듣고 톱카프,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를 여행하였다. 톱카프 궁전은 낸돈만큼의 값어치는 못하는 듯. 술탄들은 다 무지 크고 화려한 것만 좋아하는 가 보다. 방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고 완전히 복원을 못해서 곳곳이 개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하렘은 궁녀 같은 개념이었을 듯. 추가요금을 내고 둘러보았지만 그다지 감흥은 없다. 눈을 감고 그 당시 왕자들과 왕녀들이 뛰어노는 것을 상상하니 얼마나 지겨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야소피아는 거대하고 감명깊었다. 목이 꺾어질듯 젖혀야 보이는 예수의 초상화에 옛날 로마제국 황제의 모습이 비친다. 그리고 오스만 제국의 병사들이 로마제국황제의 목을 이 자리에서 베었겠지.

블루 모스크는 아직도 사원으로서 쓰이고 있었다. 그것외에는 그리 잘...;;
마치고 나니 2시가 가까워 졌다. 이제 부르사로 건너갈 시간이다. 예니카프항 3:20 배로 얄로바로 향했다. 여기서 가이드 북을 잃어버렸다...;;

얄로바로 가는 배는 정신없이 흔들린다. 멀리 모스크들이 보인다.

1시간 배 여행. 1시간 버스이동. 센트럴 가라즈에서 다시 1시간 넘게 버스가 달려 울루자미 근처(헤이켈)에 도착했다. 귀네슈 오텔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큰 길가에 있는 건 아니었지만, 가이드북에서 얼핏 보았던 지도를 생각해내고 걷다보니 발견할 수 있었다. 주인이 원래 50리라인데 35리라에 방 주겠단다. 여긴 음료로 백주, 콜라 대신 홍차가 나온다. 설탕 2개를 너으니 너무 달다;;

부르사는 큰 도시다. 작은 마을 정도로 생각했으나 가이드북에서 지도는 정말 일부분이었다. 중간에 친절하게 알려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짐을 대충 풀고 세마의식 장소를 찾으러 갔다. 귀네슈 오텔에서 주인과 잡담하던 한 터키 청년의 도움으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세마의식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한사람씩 입장하기 시작했다. 노래에 맞추어 나도 들어갔다. 사람들이 친절하게 앞으로 데리고 가 편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옆에는 아틸라라는 사람과 데믹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영어를 어느정도 구사할 수 있는 사람!! 이었다. 셀마 의식에 대해서 한국에 알려져있다고 하니 '리얼리?'라고 한다...ㅋ

토요일 밤은 특별히 이맘이 먼저 강연을 하고 의식을 진행한단다. 그런데 이분, 말이 정말 길다;;; 사람들은 지루함을 참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말에 집중하는 사람들의 눈치도 심상치 않다. 위에서 삐꺽이는 소리가 계속 들리니, 여성들도 지겨운 모양이다.
특이한 건 어느 순간에 이맘의 말 중 '암'하고 다 같이 외치는 현상이다. 기독교의 아멘과 비슷한것 같다. 이맘소리가 커져가고 실내공기가 더워진다. 그나저나 말을 정말 쉬지 않고 한다ㅜㅜ

드디어 의식이 시작된다.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알라주문을 외운다. 4명이 한조. 한 명은 가운데. 노래가 나오고, 사람들이 돌기 시작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선생이 아이들 중 지쳐보이는 아이들을 뺀다. 퇴장후, 다름사람이 교체되어 들어온다. 왼발을 축으로 오른발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린다. 초보자는 왼손이 흐트러져있지만, 그것은 나름대로 신선하다. 중도에 선생마저 들어온다. 선생은 오른손으로는 의복을 잡는다. 왼손은 명치부분의 옷자락을 쥔다.

의식을 마치고 날 안내했던 청년이 더 필요한건 없는지 묻는다. 정말 이 사람들은 친절하다는 걸 느낀다.
그리고 이쪽 마을의 꼬맹이들이 너무 귀엽....(철컹철컹). 나보고 영어 발음이 구리다고 한 중딩 녀석은 취소-_-

귀네슈 오텔에 돌아오니 12시가 넘어있다 ㅠㅠ
저녁밥도 굶었는데 흑흑.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든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방에 라디에이터가 돌고 있었지만 추워서 잠바를 껴입고 자고 있어야했다.

그런데 새벽에 누군가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아마도 오텔 주인인것 같다!! 아침엔 그렇게 얌전하던 사람이 노래를 한시간 가량 불러댄다 ㅋㅋㅋㅋㅋ.
괴롭게 귀에 귀마개를 끼고 잠을 청한다.
아침에 7시쯤 깼는데 옆 방에 한국인이 투숙하고 있었나 보다. 그 분들도 어제 저녁에 당했는지 아침에 일찍 체크아웃하려고 한다. ㅋㅋㅋㅋ

2014/04/12 15:13 2014/04/12 15:13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gagharv.maru.net/tt/rss/response/102

14:38 서울행 기차를 탑승했다. 서울역에서 하차하고 어리버리하게 인천행 직통열차를 끊었는데 8000원이나 지불했다. 나중에 도착해서 시간이 널널하게 남아있어서, 그냥 일반으로 올걸하고 후회했다.

출발할 때의 느낌이 묘함. 이코노미석인데도 개인모니터가 있음! 인공위성 전화도 되는데 분당 5달러라는 가격에 식겁함. 처음부터 메모지를 보았으면 헤메지 않았을 텐데. 3번게이트 찾느라 한참 걸렸네-_-
아랍어->영어->한국어순의로 방송이 들린다.
앞자리가 조금만 넓었음 좋겠다 흑

저녁 12시인데 밥이 나온다. 술도 준다. 밥먹는 도중 기체가 심하게 흔들린다. 맛은 그럭저럭인듯.
후식인 녹차케이크는 맛이 있었다.
이 항공은 화장실이 당황스럽다. 변기는 흑색의 돌로 이루어져있고 왼쪽에 세면대와 타월이 배치되어 있으며, 오른편엔 구토 종이가 있다. 끊임없이 공기순환 장치가 가동되어 냄새를 제거한다.

밤새 잠을 뒤척인것 같은데 벌써 아침이란다. 두바이 시간으로 새벽 2:35이다. 어쨌든 잤긴 잤구나. 배는 꾸르륵 거리는게 배탈인가 보다.

비행기는 5:00 되기전에 두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코노미석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짐 검사 중 두바이 사람이 어디서 왔느냐 묻는다. '사우스 코리아'라고 대답 하니 빙긋 웃는다. 두바이 공항은 인천공항 못지 않다.

A,B,C 게이트가 각각 크기가 같았다. 트램은 인천공항과 다를 것이 없었으며, A게이트에서 누운 의자를 한참 찾아 헤맸으나 없어서 B구역에 갔더니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누워있는데 의외로 한국국적이 잘 안보인다.

여기서 머물다가 9:00에 EK123으로 갈아타야 한다. 내리고 쉬고 있다가 슬리퍼 가방을 놓고 내린것을 알아챘다. 젠장
B,A게이트 다 돌아다녀보았지만 Information Center에서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두바이에 대한 정이 뚝뚝 떨어진다. 이스탄불에서 슬리퍼를 사야겠다고 마음먹는다.

포기하고 앉아 쉬다 환승에 성공. 비행기에 개인모니터는 아니지만 비타처럼 생긴 물건이 있다. 내 옆에는 한국인 이 있었는데 같은 패로 모여 간다한다.

두바이 시간 12:30 쯤 난데 없이 점심. 미스킷이 2개나 떡하니 나오고 후식으로 초콜릿과 생크림이 범벅이 된 무지무지 단 후식이 나왔다. 주요리는 미트볼이었는데 쌀이 한국품종이 아닌 길고 찰짐이 떨어지는 맛이었다. 한국쌀이 좋은 것이라는 걸 새삼스레 깨닫느다.

이스탄불 도착후 로밍 설정에 성공하였다. 집에 전화성공. 이쪽에서 말하면 1초 후에 한국에 도달하는 거 같다.
이후 예약해둔 신밧드 호스텔을 찾았다. 이스탄불에는 길 가르쳐 주는 착한 사람이 많다. 그러나 사기 치는 XX같은 새끼들도 많다. 어떻게든 물건을 팔아넘기려는 놈들. 아마르라는 사기꾼 XX때문에 320리라 넘게 날렸다. 한국돈으로 15만원 넘게 날린 셈이다. 분해서 밤에 잠을 못 이룬다.

원래 계획은 밤에 갈라타 타워로 직행하는 거였는데...ㅜㅜ
2014/04/12 14:50 2014/04/12 14:50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gagharv.maru.net/tt/rss/response/101